2008.03.06 14:21

시험에 대한 두려움

조회 수 147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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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무섭고 막막하네요 시험이란.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어언 5년. 대학시험은 죄다 땡땡이로 죄다 B 혹은 C를 받아본 기억 뿐인데..
그런 제가- 꽤나 되는 경력의 일본어 하나로 남들보다 나은 장학금을 받고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자랑은 아니구요.. 남들보다 많이 바랐던 유학이지만 집안사정상 포기하고,
나중엔 대학마저 그만두고 진짜 죽어라 일만 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엔 전문번역작가 되겠다는 꿈은 안버리고 일본어, 국어, 심지어 영어까지 공부도 무진장 했죠.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대학원서를 갖고 오셨더라구요.
그것도 일본의 어느 한 대학교 원서를요. 진짜 눈물날 만큼 고마웠어요.
그리고 합격하고.. 하지만 계속 고민하고.. 갈등하고..
결국 오늘은 출국날짜도 나왔고 또 비행기 왕복티켓도 아버지가 끊어놓으셨다네요.
전화가 왔는데 눈물이 왈칵 나오는겁니다.

그러다가 바보같이 아빠 말 한마디에 눈물이 쏙 들어갔습니다.
"그래, 입학식 끝나고 시험본단다. 준비해놔라."

그냥 기초 테스트인 것 같긴 한데.. 그 말에 지금 겁 잔뜩 먹었습니다.
에라이, 시험 그까이꺼- 이러고 말 수도 있지만.. 언어말고 다른 공부는 손놓고 산 세월이 몇년인데..
전 시험하면 스트레스 어구야로 받는 성격이라 지금도 머리가 띵하네요.
웃긴게, '아.. 공부가 언어만 있는 건 아니었지..' 이런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정신을 차렸달까. 드디어 3년만에 다시 대학생이구나.. 이런 실감.
되게 기쁘면서도 두려운 기분? 뭐 이런거요.

사실 저보다 똑바로 대학생활 하고 있는 동생 시험기간만 되도 제가 심장이 다 떨릴 지경이라...
중학교때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니는 청심환 꼭 먹고 시험쳐라.' 이럴 정도라서-
외국까지 가서 내가 잘 하겠나 싶기도 하고.. 복잡해서.. 주저리주저리..

왜 여러분들 중에 외국에서 학교생활 하시는 분 많으시잖아요.
조언 좀 해주세요.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 저렇게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요..
저야 뭐, 사회에서 별 꼴 다 당하고 지내봤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경험자의 위로가 필요해요. ^^;;


  • ?
    룡권이 2008.03.06 16:04
    제가 경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님이 지금까지 노력하신 모습을 볼때 정말 잘 해내리라고 생각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힘내세요!
  • ?
    sru 2008.03.06 23:53
    미지의 세계가 경험하지 못해서 힘들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경우가 많으니까,
    자신을 믿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문제될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잘 하실거에요!!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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