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가 끔찍하면서도 현실성있고 주인공들 생김새나 표정도 만화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고 기발하니까 중독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어디서 누가 이토준지 만화에 대한 평을 쓴 걸 봤었는데요, 그 분이 이토준지의 만화가 주는 공포성은 그림체뿐만아니라 주인공들에게 생기는 일들이 그들이 뭔가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갑자기 정말 아무 이유없이 끔찍한 일을 당하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처음에 이토준지 만화보고 그 맛있는 탕수육을 못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공포의 기구'라는 에피소드 때문에 저도 모르게 집에 음식을 저장해놓는 거지정신이 생겨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