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저한테는 정말 안 맞는 선생님...

by 링링링 posted Jan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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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회화 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회화 학원은 몇 년 동안 다니면서 정말 많은 일본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는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일본인도 있었구요.
겉으로는 한국과 일본은 친구. 이러면서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뚜렷한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도 만났었습니다.

만난 일본인이 여러 명이다 보니 정말 다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났었는데요.


지금 저랑 같이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은 일단은 지금까지 봤던 선생님들 중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착하신 분입니다.


그거는 저도 인정해요.


근데 이 선생님의 가장 큰 문제점은...(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저랑 안 맞는 이유..)


자꾸 사적인 얘기를 수업시간에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적인 얘기는..이 선생님이 학원 학생들하고 친하다 보니까 같이 점심도 먹고 따로 만나기도 하거든요.


저는 이 선생님과 이번 달에 처음 만났구요.


자꾸 수업 중간에..


[아, 근데 우리 오늘 몇 시까지 만나기로 했지?] <-실제 반말..

[오늘 몇 시까지 기다리면 될까요?]


이런 식의 말을 자꾸 수업 중간에 한다거나...아니면 다른 학생들도 다 있는데서 말을 하는거예요.


근데 또 문제는 우리반이 차라리 아예 학생 수가 많냐..그것도 아니예요.



고작해야 세, 네명이라구요..


그 중에서 두 명이랑 약속을 하고..그 분들이랑 계속 그거에 대해 수업 중간중간에 얘기를 하면..


저는 가만히 뒤에 앉아서 그냥 듣고만 있구요.......


자기네들끼리 사적으로 친한건 알겠는데..그걸 그렇게 다른 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만약에 선생님이 티를 안 냈었으면 저는 그 사람들하고 선생님하고 친한줄도 몰랐었을 거예요..
이건 단순히 질투. 이런 문제는 아니예요. 저도 그 선생님하고 사적으로 친하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하거든요.

다만, 그런건 수업 끝나고나, 아님 다른 학생들이 눈치를 못 채게 해줘도 좋을텐데요.....

..



오늘은 정말 이 선생님한테 너무 실망을 해서..(오늘은 너무 대놓고 그래서......) 아예 좀 멀리 가도 다른 지점으로 학원을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가끔씩 학원 선생님들이 비단 저런 경우 말고도...


[어차피 나는 학원인데..뭐..]이런 마음가짐으로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간혹 볼 때마다 조금 기분이 안 좋은것도 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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