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시는 분 계세요?

by 마록이 posted Jan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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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취하시는 분 계세요?

전 원래 전라도 광주 살았는데 직장 때문에 경기도에서 자취하는데요
요즘 정말 힘들어서요 -_ㅠ
혼자 있어서 무서운 그런거.. 혹시 이겨내는 방법이 따로 있다면 좀 가르쳐주세요-_ㅠ

원래는 이런거에 공포같은 거 잘 느끼지도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급 무서워져서는...
괜히 감각이 예민해져서 밖에서 차 굴러가는 소리만 들어도 흠칫흠칫 놀라고
마음 졸이고 그래요.
저도 제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불 끄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조용히 자야지 푹 잘 수 있었는데
요즘은 무서워서 티비 켜 놓고 불도 켜놓고 자요.

자취하시는 분들 이런 경험 없으세요? 내가 유난스러운가...
막막 티비에서 사고 뉴스같은 거 날 때마다 조바심나고 무서워지고
심지어는 가스폭발할까 무섭고 -_-

이거 다 망상인 건 아는데 상상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무서워져요
내가 너무 웃긴가? -_ㅠ

암튼 요즘 심리적으로 되게 많이 힘드네요.. 이런 적 없었는데. 에휴

직장이라는거 관둔다고 금새 다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
평생 뼈를 묻을 각오하고 상경했는데 가족하고 떨어져 지내는 것도 힘들고..
혼자 산다는게 심리적으로 이렇게 힘든 건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번주에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지친 심신을 좀 쉬이고자 집에 내려왔어요.

요런 거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집에다가 얘기하면 괜히 걱정만 할테고
그래서 여기다가 주절주절 늘어놓네요.

암튼 요런 무서움증 퇴치할 좋은 방법 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 굽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