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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3시쯤 매장에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소리 듣고
바로 가방 챙겨서 과장님한테 말하고 조퇴해서 병원으로 뛰어 갔더니
의사가 시계 보면서 사망 선고 내리고 있더군요.
바로 장례 준비 하고 아버지 혼자 감당 하기에 힘드시니까 동생과 함께
조문객 맞이 했습니다.
첫날인데다가 평일인지라 사람이 별로 안 와서 한산 했는데
친구들이 저녁때쯤 와서 앉아서 새벽까지 얘기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10일이 제 생일이라
12시 되자 친구들한테 "생일 축하한다." 소리 듣는데
참 기분이 뭐랄까...평소에도 생일은 안 챙기는 편이지만
할머니 돌아가신 그 담날 바로 생일인게 참...
10일 조문객들이 얼마나 많이 오시던지
잠도 끊어 잤습니다.
머리가 한번 자고 일어나면 부스스 하게 뜨고 안 가라앉아서
조문객들한테 지저분한 모습으로 보이기 그래서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오면 절하고
11일 오늘
출상을 하는데 제가 영정 사진을 들고 상여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비가 퍼부어서 추운데 영정 사진은 들어야되고
산에 올라가는데 온통 진흙인데다가 길도 가파라서 5번이나 넘어질뻔 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묻히실땐 비가 그쳐서 다행이였습니다.
제사 지내고 산 내려가니까 또 바로 비 왔지만...

그동안 할머니가 자꾸 귀찮게 전화 하고 이런다고
짜증내고 화내고 이랬는데
그게 왜 이렇게 마음에 걸리던지
내일 모레 삼우제 지내는데 내일 제사 음식 준비 해야죠.

아... 정말 정신 없는 3일이였습니다.
  • ?
    자몽 2008.01.11 17:35
    저도 저희할머니 살아계실때 짜증도 많이내고... 그랬었거든요.
    살아계실때 좀 더 잘해드릴껄..생각밖에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니까 너무 생각나고... 그렇네요.
  • ?
    Mai.K 2008.01.11 19:37
    아.. 그러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입니다..
    저도 할머니 돌아가신지 4년 가까이 되는데..
    돌아가셨을때 후회정말 많이했습니다.
    더 잘해드릴걸... .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는데 말이죠.
  • ?
    웅자 2008.01.11 20:43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다이스키님.. 힘내세요.
    저도 할머니 자주 못 찾아뵈고 있었는데, 전화도 못하구요ㅠㅠ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cruel、 2008.01.11 21:24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예요 힘내세요 ㅠ_ㅠ
    이글 보니까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싶어졌어요 ㅠㅠ
  • ?
    올리짱♡ 2008.01.11 21:40
    전 아직 주변분이 돌아가신분이 안계시지만...
    그 기분 알것같아요...ㅠㅜ
  • ?
    쭌쭈니 2008.01.11 21:55
    전 수련회때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힘내세요
  • ?
    테리누나 2008.01.11 23:00
    좋은 곳으로 편히 가셔서 쉬시길 기원합니다...
    고인의 명복일 빕니다 ㅠㅠ
  • ?
    키세키· 2008.01.12 11:51
    다이스키님 글 읽고있으려니
    3년동안 못 뵌 할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괜히 외국있다는 핑계로 전화도 자주 못 드리는데,
    정말 계실때 좀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루피™ 2008.01.12 12:28
    타계하신 할머니께서 님의 복잡했던 심정역시 잘 아실거에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갑작스런 일에 가족분들 모두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 바라며 곁에서 아버님을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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