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곰플레이어로 무료영화를 봤어요.
[호로비츠를 위하여] 랑 [바운스]
[호로비츠...]는 연출도 그렇고 던지는 메세지도 그렇고 흡입력도 부족하고
스토리 전개방식도 그렇고...좋은 건 거기에 나오는 클래식 곡들뿐...
그래도 시간 때우기 용으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중국의 투게더(맞나요?)랑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역 소년이 엄정화를 붙들며 자기를 보내지 말라고 우는 장면은 짠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바운스] 가 들어온게 [GO]가 들어 올 때 쯤 들어왔었죠?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다니... 그땐 어렸는데... 정말 어렸는데...
이제서야 봤지만 이제라도 본 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아직 못보신 분 계신다면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대 후반~20대 초,중반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책이나 영화나 보는 사람의 연령에 따라 얻는 메세지는 각각 다르다고 생각해요.
슬슬 어른으로서 한 몫을 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를 맞이하고 있는 저에겐
영화 속 대사와 주인공들의 모습이 픽션이 아닌 현실로 느껴지네요.
죤코가 한 대사 중에
" 아이들의 몰상식이 통하는 이유는 그만큼 상식을 가진 어른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라며 되려 어른들을 다그치는 말이 있는데 움찔 했습니다.
[개념상실]이란 말이 유행인 요즘 옳고 그름의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전에 TV에서 배철수씨가 한 말도 생각나네요.
"젊은 이들은 마음껏 사회를 욕해도 되지만,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게 해선 안된다.
그 욕먹는 사회를 만든게 다 나이든 사람이 만든거기 때문에 욕할 권리가 없다." 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었어요.)
언제나 그렇지만 어른은 참 되기 싫네요.
나도 나이 먹기 싫은데 나이 먹는 것만으로 책임질게 늘어간다니 약간 손해보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나잇값은 제대로 하고 살아야겠죠...흠..좀...무... -_-;;;
[바운스] 안 보신분들께 추천이요.^_^
그런데 바운스의 주인공 중 집에 가출한 [리사]말인데요.
키타무라 카오루의 원작 영화인 [Turn]의 주인공과 닮은 듯한데 다른 사람이겠죠?
왜 이리 이미지가 겹칠까요. [Turn]도 재밌어요.
판화작가인 여 주인공이 차 사고를 당하고 나서부터 잠을 깨고 일어나면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처음엔 그 상황을 즐기려하지만 자기 주변에는 사람이라고는 없고
언제나 제자리 걸음인 하루하루에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게 됩니다.
바깥세상으로 부터 걸려온 한 남자로부터의 전화 한통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한국에도 들어왔는진 모르겠는데... 소설책도 있어요. 스킵,턴, 리셋 으로 시간과 사람 3부작이예요.
저도 사두고는 아직 못 읽어 봤어요...-_-;;;
어쨌든 추천요.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