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수능 성적표 나오는 날이네요 벌써.........
시험 보고 와서 등급컷 보면서 난리친게 엊그제 같은데(사실 한달도 안되긴 했죠;)
사실 저 미술하는지라 기말고사 끝난 다음에는 학교도 안가고 있어서 내심 성적표 받으러 학교가는게 기대는 돼요.
애들도 보고싶고ㅜㅜ 살이 뒤룩뒤룩 쪄서 겁나긴 하지만.......
근데 정말 수능 끝난게 다는 아니더라구요.......
친구들도 논술다니고 그러면서 가끔 학원에 박혀있는 저한테 문자를 보내는데......
힘들다고 보내오면 못된 생각이지만 좀 얄밉고 그러네요ㅜㅜ
저도 인문계애들 논술하는거 뭐 자료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하루죙일 베낀다는 얘기도 들었고
계속 쓰고 읽고 진짜 내가 고1때 아무생각없이 논술 대충대충 들었던거랑은 비교도 안되는구나 싶긴한데
그래도 아침부터 버스끊길때까지 학원에 있는 난ㅜㅜㅜㅜㅜㅜㅜ
아침에 학교가는 애들 보면서 학원가는 버스타는 난 뭐냐규ㅜㅜㅜㅜㅜㅜ
오늘고 학교가는 친구 부르려다가 부끄러워서 관뒀는데.........................................
그래도 하고싶은 일을 하는거니까요...........
그래도 한 한달정도만 뒤로 타임슬립하고싶은 기분이예요...................
결론은 인문자연예체능 어느계열이든지 간에 수능 끝났다고 자유롭지 않다는거.........
원래 잠이 많아서 집에 오면 컴퓨터도 안하고 (수능이 끝났는데도ㅜㅜㅜ) 자는데도 다음날 졸아대서 너무 속상하고ㅜ
막 하루 학원이 끝나도 집에가서 잠만 자고 오니까 별 감흥이 없고 막 하루하루 똑같으니깐 날짜감각도 제로고ㅜ
여튼 12월 이고 전같았으면 벌써 캐롤을 들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있었을텐데!
오늘이 며칠인지도 잊고있었어요!
그때도 학원 친구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막상 캐롤을 받으려니깐 뭔가 막막하네요ㅜ
막 이거 생각나면 이게 생각안나고 한번에 다운받고 싶은데
캐롤좀 추천해주세요 한번에 찾아들으면서 낭만 아닌 낭만에 빠지고 싶네요ㅜㅜㅜ
케빈도 못만나는 올해 크리스마스...........................................
+ 미대 입시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여러 사람 얘기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동아리 선배가 학원 말은 너무 믿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상담해 보니까 애들이 들은 말 맞춰보면 앞뒤안맞는게 많더라구요;)
주변에 딱히 얘기할 데가 결국은 학원뿐이네요ㅜ
쓰고나니 길고..........
아무 생각 없이 탱자탱자 놀고 있는 애들 보면 한심스럽기도 하고 말이죠-_-.
MangWol님도 참 고민이 많으시겠어요ㅠ 인문계라 딱히 해드릴 말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캐롤은 하로쪽이 귀엽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