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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른 나라와서 살면서 그 나라 언어배우고 문화 접하는 건 정말 좋은데

외국인이라서 받아야하는 멸시가 제일 견디기 어려워요....


오늘 시립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잠시 단어 찾아볼 게 있어서 전자사전을 꺼내놨는데 도서관 경비관이 와서

무슨 게임을 하냐는 둥 (전자사전이거든요-_-?;;;;) , 소리나서 시끄러울까봐 이어폰 꼽고 있었는데 음악을 듣는 냐는둥

외국인이 자기네 나라 와서 자기나라 돈으로 공부한다는 둥, 막 그러는 거에요. (아니, 세금 다 내고 살고 있구먼-_-)

울컥, 해서 뭐라 그러려는데 옆에 친구가 대신 막 화내줘서=_= 어떻게 되긴 했지만.

아니 옆에 있는 사람은 노트북 키고 게임하는 뎁쇼????


거기다 저희 학교 독일어선생님은 맨날 발표만 하면 틀렸다고 하고,

동양에서 온 여자애들은 소극적이라서 싫다는 둥, 발표할라고 해도 어차피 틀린거 아니까 하지마, 라고 하고

- 어떻게 한 선생님이 그러는가 몰라요-_-

발표하면 시켜주지도 않고, 발표 안하면 꼭 시켜서 면박주고.


오늘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 나쁜 ㅅㄲ 들(....) 이러고<-  엄마가 졸업식때 와서 꼭 한대 때려주기로 했어요(웃음)


물론,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외국인 노동자들 보면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지 않았던 것도 아니니까

뿌린대로 거두는걸까요(...) 이렇게 나와 살고부터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같은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중이에요.


저와 같이 학교를 다니는 애들은 세대 자체가 글로벌 세계화 시대에 자란 아이들이라 인종차별, 이런건 없는데

이 전 세대, 그러니까 나치시대와 전쟁시대를 겪은 사람들은 특히 동양인 무시하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인종차별이 별로 없다하는 이 독일에서도 이런데, 프랑스나 미국같은 인종차별이 정말 심한 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어떠실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꾹꾹 밟혀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 한국인의 근성으로, 무시당하는 만큼, 이 악물고 공부하렵니다.

특히, 저 독일어 선생님, 졸업식때 두고보라지요(...으흐흐흐흐-_-)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분들, 빠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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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nt 2007.12.02 00:37
    힘내세요..아시아인 인종차별 아무래도 있지요..^^;;; 우리또래들은 안그런다해도(우리또랜데도 그러는 애들은 한대 쥐어패주고싶어요)
    어른들은..우리나라도 뭐 그러니까요..힘내세요!!
    독일은 별로 안그런다는데도 학교 선생님이 저러시네..-_- 저러고도 어떻게 교육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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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type Wings 2007.12.02 00:41
    그냥 그나라 시민권을 따는게...(농담입니다;;;) 근데 아픈데를 찔렀네요;;; 유럽에 있는 학교들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완전 무료로 배울수

    있으니깐... 미국처럼 어마어마한 학비가 전혀 필요없는 나라니깐 그 말은 맞는데 하필 그걸 이용해서 아픈데를 찌르다니 좀 심하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예전에 캐나다가서 어학연수할때 캐나다에 사시는 큰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캐나다랑 미국에선 인종차별하면 그건 아주 큰

    처벌감이라고 하시면서 어학연수기간동안 서양인과 만나면 절대 기죽지말고 당당히 상대하라고 그러시더군요. 아마도 함부로 깔보지는 않을꺼라고... 깔보면 인종차별로 신고 가능하다고도... (뭐 큰아버지는 캐나다에 이민가신지 벌써 30년이 되시고 영어가 되시니깐 그렇겠지

    만;;;)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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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7.12.02 00:49
    Present)) 더 충격인건 그 독일어 선생님이 게이라는거(.....) 아흑, 정말 저 선생님만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 _=

    Newtype Wings)) 이번에 미국 영주권 따느라 독일 시민권을 미뤘어요. 영주권은 있는데 (7년째니까요;ㅂ;)....
     정말 아픈 곳을 찌르죠=_= 지금도 학비 한개도 안내고 있으니까(....)
     여기는 정말 심하게 인종차별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 한, 독일인 편을 들어주니까, 신고하지 않는 것만도 못해요......
     독일인이 인종차별을 하면 바로 나치 발언이 나오니까, 다들 쉬쉬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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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nt 2007.12.02 00:56
    지나님. 독일인 친구가 나에게 진지하게 누군가가 독일인에게 나치라고 욕을 하면 그사람을 죽일수도 있어. 라고 했는데 역시 아무래도 엄청나게 민감한 부분인가봐요? 그정도까지 나오다니..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내가 어엉-_-; 그러니까 니가 만약 나에게 그렇게 농담을 한다면 니가 외국인이고 그것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거니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정말로 그렇게 욕한다면 독일사람은 그 사람을 죽일거야. 이런식으로 말했거든요. 좀 무서웠어요 평소에 안그러던애가 진지하게 그렇게 말해서.... 독일애랑 이야기하다보면 당최 일본사람들은..쯔쯧..뭐 이런 생각까지 갈정도로 많이 반성하고 있는거같아서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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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 2007.12.02 00:58
    우리또래인데도 그러는 사람 꾀 있어요.. 특히 북미쪽은 심하것중 하나가 아시아계들이 서로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 멕시칸들과 서로 무시하는 경우도 많아요. 일반화 시키는건 아니에요. 좋은 애들도 많지만;; 차별쪽도 생각 했던것 보다 많았어요 오히려 또래에 그런애들 많아요.
    전 중학교 다닐때 캐나다에 교환학생을 간적이 있었는데,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라면을 젓가락으로 먹고 있었는데, 몇몇 멕시칸과 그의 친구들이 와서 놀리고, 비웃어서 걔 이름적어다가 교무실 데려간적도 있어요.
    유학가서 힘드시겠지만, 그러실수록 적극적으로 대처하실필요도 있어요. 교수님이 "아시아여자애들은이렇다"라고 자주 말하신다면 인종차별로 컴플레인거셔도 될듯한데...(독일은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또 상대가 선생이라서) 그 선생 저도 같이 때려주고 싶네요...
    절대 기죽지 마시고~ 꿋꿋이 버티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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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 2007.12.02 01:07
    Present)) 네, 좀 민감한 부분이에요. 길거리나 어느곳에서나 Heil Hitler <- 아시죠? 히틀러에게 했던 경례를 외치게 되면
     바로 구속되서 잡혀 들어갑니다=_= 요즘 네오나치라는 게 생겨서 좀 어수선하네요, 독일 안 자체가.
     독일인이 제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게 바로 나치의 과거니까요. 세계사 시간에 가장 자세히 다루는 것도 나치 역사구요.
     독일인에게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자 건들여선 안될 부분입니다. 꽤 된 이야기지만, 독일 수상이 유태인 학살장에가서 무릎꿇고
     울면서 사죄했던 일도 있었죠. 정말 일본도 좀 그런 점은 본받아줬으면 해요;ㅂ; 뭐든지 감춘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orange)) 각자의 민족성마다 무시하는 나라사람들이 꼭 있는 것 같아요. 그럼으로 인해 자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한순간의 자부심이라고 해야하나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희도 라면을 포크로 먹는다고 안 놀리는데 ㅜ_ㅜ <-
     선생님의 그 아시아의 여자애들이 그렇다- 라는 잘난 편견을, 졸업식날 엄-청 좋은 성적으로 깨줄 작정입니다.
     덕분에 공부의 불이 붙었어요(웃음) 힘내서 꼭 이 계획을 실현시키도록하겠습니다 -_-)~ 히히,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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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2007.12.02 01:54
    근데 7년정도 사셨으면 반은 그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피부색이 다르다고, 머리 색이 다르다고 외국인취급하고 그러는거 너무 싫어요TT

    전 그래도 같은 동양인들사이에 있으니까 외국인이라고 확 차별받고 그런건 없는데
    학교 애들이 가끔 무시하고, 그래서 저도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TT 흑흑

    저보다 어리신거 같은데TT 혼자서 7년이나 타국에서 생활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선생님, 어머 어쩜 그런 사람이 선생님을 하는거에요!!
    제가 다 화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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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로니 2007.12.02 02:01
    인종차별은 넘을수 없는 벽인거 같애요 ㅜㅜ 우리가 은근히 백인애들 보면 우아~이러는것 처럼..
    미국도 캐나다도 똑같애요..말로만 인종차별 반대 이러지 얼마나 심한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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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부키 2007.12.02 02:23
    너무 수고스러우시겠다ㅜㅠ 힘내세요 꿋꿋하게!!!
    그래도 기분나쁜 상황 긍정적으로 푸시는 지나님 보니 왠지모르게 든든하네요^.^
    게다가 7년이라니!!! 지금껏 해오신대로만 하시면 아아 정말 좋겠다아..
    마치 어미새 마음?ㅜ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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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inji 2007.12.02 04:19
    그래도 꿋꿋하게 생활하시는것 같네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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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ココロ 2007.12.02 05:56
    인종차별 없는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한숨)
    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피와 얼굴색이 다르면 딴나라 사람이라고 편견부터 만들고 보는 것이 보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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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ystallize 2007.12.02 13:32
    한국인의 끈기와 노력으로 멋진 결과를 내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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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キラキラ-★ 2007.12.02 15:11
    저는 어디던 교육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면 그냥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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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 2007.12.02 22:55
    크으.. 제 아는 동생도 미쿡에 있는데 남얘기 같지 않네요;; 저도 곧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지나님 힘내세요!! 저도 랄쿠 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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