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 자신이 대단하고도 느낄 때가 있어요.
어제 같은 경우도 스스로 혼자 대단하다고 중얼중얼 거리기도 했었고...
직업이 피아노 선생님인데
글쎄 다른반 선생님이 안 나오셔서 80명을 레슨 했습니다. (우와와와~)
정말 아프다고 안 나온 선생님이 왜 그렇게 꽤심하게 느꼈던지;;;
지난 4월달에 머리에 열이 끓고 중이염까지 앓아 가면서 직장에 나와서 일했던 저인데,
고작 감기와 피로가 겹쳐서 못 나온 선생님...ㅠ
거기에 화욜부터 안 나오셔서 제가 일을 다 처리 해버린;;;
80명 레슨 하고 나니까 완전 노곤노곤 한 것이
거기에 감기까지 걸린 상태라서 그런지 집에 와서 침대에서 허우적 거렸습니다.
이래저래 말하면 원감이 더 나쁘게 보였던 저였습니다.
"젊은것이 고작 그것했다고 그렇게 골골거려~"
참...얄밉다.
멀쩡한 몸으로도 80명을 레슨 하기도 힘든데,
감기 걸려서 미열이 계속 지속된 상태에서 80명을 레슨한 심정을 누가 알아...ㅠㅠㅠㅠ
왜 이럴때만 다른 사람처럼 아픈다는 것이 얼굴에 나타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원장선생님 좀 야속하네요..
어찌보면 미안하기도하고 격려도 할겸해서 한 말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원래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얄밉다고..;;
달래줘도 시원찮을판에 그런 말 들으면 누군들 속이 상하지 않겠어요
너무 수고 많으셨네요
다음부터 아프면 아프다 티를 팍팍 내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