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폭행사고에 휘말린후 ㅠ.ㅠ

by 에피 posted Oct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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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후면 전역인 말년 병장입니다.~


9월 14일날 새벽 1시 40분쯤에 불침번 근무쓰던 중 영지 이탈해서 술처묵던


후임 3놈을 발견 가보니 서로 실랑이 벌이고 있길래~~


말렸는데 미친 한눔이 갑자기 저를 가격 상해를 입혔습니다.


그때는 방어하고 그래서 크게 안다치고해서 사수가 근무시간도 다되고했으니


너 먼저 내무실에 들어가 있으라고하고 술처묵은 녀석 내무실 후임들이나 선임들이 대신 사과하면서


그냥 내일 아침에 혼내고 조용히 넘어가달라기에 상황 종료된줄 알고


내무실 들어가누워서 자다가 그 미친한눔에 내무실에 들어와서


아무 이유없이 폭행 코뼈나가고 안와골절상 입었습니다.


그 미친녀석은 구속되고 같이 술먹은 두놈은 영창행...........


그냥 당직사관한테 가서 보고를 하는건데 주위 분위기가 왠만하면 조용히 끝내자이여서


거기에 묻혀갔던게 큰실수라면 실수내요. 또 주위에 보고 서로 몸사린다고 말리는 사람도 없었고


지들 손에서 끝낼려면 일을 제데로 처리했어야지 자는사람 구타당해서 병원신세지게하고 당직하사도 보고


손놓고있고 참 군대 돌아가는 꼬라지가 ㅡ.ㅡ;;; 당직사관은 골아떨어져서 그날리를 피우는데 듣지도 못하고 .....


하~~~ 말년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했거늘 ㅠㅠ 이게뭔지 안와골절은 꾀 많이 부셔져서


인공뼈 삽입을해야 안구함몰을 막을수 있다고해서 군병원은 못믿겠고 부모님이 상의해서 30일짜리 병가휴가 획득


28일날 서울대학병원 안과에서 전신마취하에 수술 받았네요.    마취깰때의 고통과 더러운기분은 정말 -ㅅ- ++++


수술은 일단 성공적이여서 수술후 2틀동안 눈안에 고인 피 뺀다고 눈 상처부위에 호수 튜브 연결 피빼내고 눈은 제대로 못뜨게 꼬매 놓고


봉사 상태로 멍하니 누워서 잠만자다가 9월30일날 퇴원 일주일 다 되가네요.


다행이 눈 안쪽으로 째고 들어가서 외간상 흉터는 전혀 없다는것과 시력이 손상이 별로 안됐다는건  만족스러웠으나


처음에 제눈을 봤을때 무슨 썩은 동태 눈깔을 박아놓은듯 인상이 들었던;;;;. 눈알도 제위치에 자리잡이 못한듯해보이고.


붓기는 얼마나 심한지 태어나서 그렇게 부어본적은 처음이였다는......눈 뜨기도 힘들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어느정도  자리 잡고 눈 움직이는것도 쫌 편해졌네요. 아직 눈 주위의 멍과 붓기가 꾀 남아있고


눈 위치가 아직 완벽하지 않타는점 눈물이 잘난다는점 오른쪽눈에 피로가 빨리 온다는점 눈흰자에 있는 피 빼고는 많이 좋아졌네요 제길.........


성형외과가서 코수술 의뢰하니  코랑 연결되어있는 안와내벽골절(코랑 눈사이에있는 뼈 종이장만한 얇이) 수술을 받은지라


지금하기엔 그렇고 뼈가 붙는데는 보통 1개월 소요에 완벽히 완치되는데에는 6개월정도 걸린다고 전역후에 오라네요.;;;


겉으로 보기에 별로 티도 안나고하니 상관은 없는데 찝찝한건 어쩔수가 없는;;;;; 이왕 수술받는거 같이 했으면 좋을텐데


제맘데로 되는일은 아니라 아쉽네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짜쯩이나서 그냥 적어봅니다.


몸아프면 자기만 손해라고 정말 맘고생 몸고생 이만저만 심난한게 아닙니다 하필이면


또 추석이끼는 바람에 수술도 사건당일로부터 딱 2주 지난날에 하고......


지금은 많이 안정됐지만  이것저것 후회되는것과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지라


잠도 설치고 아주 사람 정신 나가게 했더랬죠.


그렇게 된거  그냥 대강 병가휴가 연장하다가 군병원에서 요양하면서  쓸쓸히 복무 마쳐야할듯.....ㅠ.ㅠ


회원분들중 군생활하고 계신분들....


정말 군생활 안다치고 몸 온전히 다녀오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싸움구경 조심히 하십시오.


괜히 말린다고 나서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