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소꿉친구라서 그런지
유독 잘챙겨주고 했던 친구가
어느날 남자친구가 생겻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걔가 만나는 남자는 없는데
아. 문득. 게임(같은게임)하다가 같은 소속인 사람이 있었는데 두살연상으로
가까운곳에 살다보니 한두번 만나서 남자가 좋다고 고백했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그 남자분은
맘에안드는편인데, 유독 겜상에는 남자분치고 여자를 너무 밝히다시피 하는분이 많아서.
꺼려하는 편인데. 사귄지 11일째인가
친구가 저와 영화보기로 약속을 잡고
오늘 하루는 너랑 영화보고 늘 가던데가서 놀자고 주말에 그리 약속을 해놨죠.
소꿉친구라해도 제가 일땜에 시간이 잘 안나서
몇달에 한두번 볼까해서 자주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보고 늘 가던데 가는걸로 생각해서
그날은 쭉 비워놨지요.
근데 영화볼려고 표뽑는 찰나
"아 오늘 영화만 봐야겠어. 이따가 옷 사야하거든."
왠 옷인가. 했더니.
-옷 어디서 사?
"아.부평쪽에 나가서 살라고 ..가을이잖아."
-아 옷사는 구나. 집근처서 사도 될텐데
"아 나도 집근처서 살라고 했는데..아 잠깐만.."
갑자기 울리는 전화.
"아 오빠 이따가 부평서 봐."
-아 오빠랑 같이 가?
"응. 오빠도 옷산데."
=_=아이고..
"내가 집근처서 산다니깐 오빠가 자기가 골라줘야된다면서 같이 사제. 아휴~ 정말"
=_=.........뭔가 기분이 뻥.......벙져서는 왠지모를 밀려오는 씁슬감가
왜그리 슬프고 서러운지. 남자가 없어서? 라는 생각은 전혀안들고
왜 사람이 저리 되는건지. 먼저 약속잡아놓고선
그래가지곤 왠지 커플사이에 끼긴 싫어서 같이가재는걸 안간다고 했습죠. 개인적으로 그 오빠분도 맘에 안들고요.
이모저모..오빠나올때까지 친구기다려주고 보내고
혼자 돌아오는발걸음이 오지게.슬프네요. 주말에 일어난일인데도
왜 지금껏 생각이 나는지
에고 ..
서럽네요. ㅠㅠ..
애고, 아무쪼록 좋은이성친구 만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