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5 14:58

이상한 손님

조회 수 1572 추천 수 8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제가 지금 뉴저지에 있는 H모 한국슈퍼마켓(여기 사는분들은 다 아실듯)에서 계산대 직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토요일 저녁, 바구니들이 쌓여있어서 제자리에 놔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들고가니,

어떤 할아버지가 바구니 옆에 있는 참외앞에 서있었어요.

별 생각 안하고 갈라고 하니까 갑자기 아주 큰 목소리로 '저기!!!'라고 소리 질러서...

나: 예?
할아버지: (참외를 손가락질하며) 이게 뭐야?!
나: 예? 뭐 문제가 있나요?
할아버지: (상자를 열면서 화난 목소리로) 이게 뭐야?! 이걸 참외라고 파는거야?
나: (생각: 정상으로 보이는 참외인데...) 뭐가 문제가 있나요?
할아버지: (점점 목소리 커지면서) 그리고 가격이 이게 뭐야?!
나: 제가 계산대 직원이라서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할아버지: 이게 뭐냐니까?!
나: 저기... 야채부 직원 불러드릴까요? 더 도와드릴수 있을텐데...
할아버지: (버럭) 아니, 누군가가 혼나야지!! 직원으로써 책임을 져야하는게 아니야?!... (이 이후로는 내가 들끓어서 할아버지 말 듣지않음)
나: (화나서) 죄송합니다. (가버림)

내가 간 후에도 그 할아버지는 그날 새로 시작한 알바생도 혼내고, 계산부 차장도 혼내고, 결국엔 지점장까지 불러서 한 20분동안 화를 내더군요.

진짜 공산주의도 아니고 참외가 싫으면 사지 말을것이지... 그리고 한국에서 수입해서 그 가격에 그 모양인데 슈퍼마켓 책임도 아니고...  그날 그 손님때문에 열받아서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어요...  말종이에요, 말종.

그리고 전혀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오늘 그 슈퍼마켓에서 뭐 사러 갔었는데 주차장에 머리짤린 너구리가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그 할아버지의 소행일듯?
  • ?
    プラネタリウム 2007.09.05 15:47
    으음 이상한 할아버지네요. 그 슈퍼마켓에 무엇인가 원한을 가진 것 일까요?
  • ?
    카레라이스 2007.09.05 15:52
    무서워요 그런 사람 - -;;; 기분 푸셔요..
  • ?
    쿠에엑 2007.09.05 16:08
    음...독특하네요;;
  • ?
    렌티아 2007.09.05 16:08
    요즘엔 별의별 이상한사람들이 다있으니까요ㅜㅜ
  • ?
    북두꼬마 2007.09.05 16:22
    헉.. 전 편의점 야간 알바 하고 있었는데 인천에서 왔다는 남자 두명이..(조폭처럼 생김..) 술취해서 난데없이 만두집을 찾더군요;
    근처엔 만두집은 커녕 분식집도 없는 유흥밀집 지역이었는데 만두집 없다고 하니까 왜 만두집이 없을수가 있냐고 난동 부리더니
    나갔다가 나중에 다시 와서 냉동만두를 사가더군요..
    그리고, 그날 아침에 술이 깬 말끔한 모습으로 아주 친밀하게 아가씨, 이 동네엔 만두집이 없데요? 인천에는 어쩌구 저쩌구...
    이러는데 황당해서 원..
  • ?
    카메야 2007.09.05 20:30
    머리짤린 너구리가 더 충격적이라는.........;;
  • ?
    임규수 2007.09.05 22:29
    세상엔 참 별의 별 사람이 다있군요.. 그런사람들 신경쓰며 살면 못삽니다. 신경 쓰지마세요~
  • ?
    김형균 2007.09.05 23:49
    ...저로서는 지금 무슨 일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왜 화를 내시는 거죠??
  • ?
    ♡º_º だいすき♡ 2007.09.06 07:54
    원래 서비스 업종이 참... 별 웃기는 사람들땜에 짜증나죠
  • ?
    프리지아 2007.09.06 11:57
    머리짤린 너구리;;;;;;;;;;;;;
  • ?
    사악한girl 2007.09.07 12:19
    머리잘린 너구리 무섭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470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895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083
10019 오늘 제 생일이에요.. ^^ 26 훙얼훙얼♬ 2007.09.05 1370
10018 엑스제펜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는데 6 커스텀 2007.09.05 1375
10017 음반을 하나 살려고 하는데 구하기가 힘들군요... 3 커스텀 2007.09.05 1620
» 이상한 손님 11 tkc~★ 2007.09.05 1572
10015 엠피쓰리에서 가사보기하려면... 6 카레라이스 2007.09.05 1296
10014 지음아이여러분들중 취업걱정 안하시나요?,.. 22 유쾌미남 2007.09.05 1664
10013 오늘도 기우제나 올려야 하나.. 3 김형균 2007.09.05 1696
10012 여기 어딘지 좀 가르쳐주세요 ㅠㅠ 사진있는데.. 6 Yui=愛 2007.09.06 1358
10011 조언해주세요 !!! 5 아야야 2007.09.06 1375
10010 동방신기 Ride on 4 키세키· 2007.09.06 1432
10009 요즘엔 학교 다녀오면 2 zouha♡ 2007.09.06 1254
10008 Ty Keys 1 ♡º_º だいすき♡ 2007.09.06 1318
10007 i pod touch or i pod classic 11 바라틈돠 2007.09.06 1465
10006 = _ =사랑니 @@ 13 [怜]KYOIㆀ 2007.09.06 1320
10005 지음아이분들이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49 プラネタリウム 2007.09.06 1644
10004 애착이 가는 곡 있으세요? 24 프리지아 2007.09.06 1371
10003 얼굴에 물 던짐 당했어요. 크크 10 나무 2007.09.07 1673
10002 요즘 커서 뭐할지가 제일 걱정.. 8 zet 2007.09.07 1725
10001 오늘 사랑니 빼요 16 몽자 2007.09.07 1556
10000 시마타니 히토미 뉴싱글!! 7 vria 2007.09.07 1663
Board Pagination Prev 1 ... 2164 2165 2166 2167 2168 2169 2170 2171 2172 2173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