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남과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두번째 고민-

by diametics posted Sep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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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 환경이 환경인지라.. 글을 올리고 지금에서야 확인하게 되었네요.

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앞으론 당당하게~ 다닐 생각입니다.

그러나... 제가 당당해질 수 있을까요? 두번째 고민입니다.

여기는 폐쇄되어있어서 약 200여명 되는 사람들이 같이 머물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소문같은게 책장 넘기듯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아주 최적의 장소인데요.

제가 혼자 들어오다 보니까 두~세달 정도 혼자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남자랑 먹으니까.. 그것도 인기남과....

완전 시선집중!! 저는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같이 먹는 사람이 생겨서 정말 안심했었는데..

식당안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후회했습니다. 학생때 반 애들 앞에서 발표했던거 이후로 그렇게 많은 시선을

받아본건 완전 처음이라 급당황. 급후회.

밥 먹을때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일부러 웃으면서 먹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저녁때 공부하고 방으로 내려오는데... 앞에서 여자들 3~4명이 오는거에요.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마주칠 즈음해서 복도가 좁은 관계로 제가 잠깐 멈췄는데요.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 아으~ 뚱뚱해. "

에??? 에???? 에???????????????????????????????

완전 유치. 제가 인기남과 다니니까 근래들어 저를 앞뒤로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결국 한다는 소리가.. 뚱뚱하다니.

167에 53 인데.. 남들한테 뚱뚱하단 소리 들어야 되나요?  통통하긴 하지만.. 뚱뚱은 좀 심하단 말입니다.

정말 유치하지 않아요? 요즘 순정만화에도 안나올 유치함.

근데.... 제가 그 유치함을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 시선이 너무 싫어요. 개네들은 무리고 저는 혼자라 따질수도 없고....

저 지금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맥주로 이 고민 해결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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