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소가 발견되고 몇년 후 인간광우병 환자(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가 발생했습니다. 10대, 20대, 30대 환자였습니다.
200명 가까이 인간광우병으로 죽었습니다. 부검 결과 뇌에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소도축물 등 동물먹이를 먹여서 생긴 변형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인간에게 걸린다고 해서 인간광우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인간광우병 환자의 사례를 통해 과학자들은 짧게는 몇년에서 보통 십년, 길게는 30, 40년까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잠복기가 몇년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잠복기가 끝나고 발병하면 1년 내에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100%사망하는 불치병입니다. 치료법 전혀 없습니다.
다만 최근 수술도구나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데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걸리는 경우보다 잠복기가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은 죽고 나서 뇌를 열러 부검을 해야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잠복기인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걸려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광우병 위험물질 프리온은 끓거나 튀긴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600도씨에서 가열해고 포름알데히드, 강한 산성액체에 담궈둬도 프리온은 여전히 활동하며, 800도씨에서 4시간 이상 가열해야 없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감염물질입니다.
지금까지 병원이나 가정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해온 소독과정으로 프리온을 파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광우병 잠복기에 있는 사람이 헌혈을 하거나 수술을 했을 경우 수혈받거나 그 수술도구로 다음에 수술한 사람은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성이 큽니다.
광우병은 종간 장벽을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발에 푸른 눈을 한 15세 주근깨 소녀 비키를 시작으로 16세 이슬람교도 여학생, 18세 남학생, 결국 1996년 초에는 7명의 젊은이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거나 심각한 중증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파이 공장에서 고기 다지는 일을 한 적이 있는 38세의 주부, 정육점에서 일하는 29세의 주부 등은 그래도 광우병에 걸린 고기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라도 있었습니다. 27세의 피터는 십대 이후로 채식주의자가 되어 쇠고기를 아예 먹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지요. (물론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십대 전에 먹은 쇠고기 때문일수도 있죠)
그때서야 영국 정부에서는 급식 식단에서 쇠고기를 뺐고 영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이후로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서상 유족들이 부검을 반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하네요. 광우병의 경우, 환자가 죽은 후, 뇌를 해부해 보고서야 광우병이라는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자료를 접하면서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된 것은 광우병에 대해서 제대로된 정보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 중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뿐입니다. .
일본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만 일본은 21개월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17개월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2006년 척추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금지하여 좀더 까다롭고 안전한 검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적극적으로 광우병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려서 일본 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기피대상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30개월 소를 수입하면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많은 척추뼈가 통째로 발견됐음에도 수입중단하지 않고 그냥 계속 수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있지도 않습니다.
제대로된 광우병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정부에 바라게 됩니다.
아래 광우병에 관한 정보를 올립니다.
지난해 3월 27일,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즈>에는 충격적인 보도가 실렸다. 영국에만도 이미 1만 여 명의 '정상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채 다른 사람들에게 광우병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에는 1만 5천 명에 가까운 광우병 환자들이 감염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헌혈이나 장기이식, 수술이나 의료기구 등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광우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영국보다 훨씬 느슨한 광우병 기준을 가진 미국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다. 영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유럽국가에서 활동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소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광우병 조사를 해야 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를 식용으로 쓸 때에는 전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하는 소도 아무런 검사 없이 합법적으로 도살해서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광우병(BSE)과 '인간 광우병' 크로이펠츠 야콥병(CJD)은 모두 수년에서 수십 년 간 잠복기를 가지며, 발병 이후에도 증세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감염된 소가 아무런 의심 없이 가공되어 식탁에 오르기도 하며, 그 소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장비와 기계는 다른 동물의 고기까지 폭넓게 오염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감염원의 발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는 반면, 확산의 위험은 급속도로 높아진다.
인간 광우병의 경우, 환자가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한 사전에 발병사실을 밝혀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현행 의료체계는 광우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감염사실을 미리 판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혈이나 감염자의 혈액으로 제조된 의약품 투여, 의료도구 공유, 심지어는 장례를 위한 사체 처리 과정 자체가 모두 광우병 감염의 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광우병의 원인으로 밝혀진 '프리온(prions)'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변형단백질이기 때문에 기존의 소독이나 살균과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9000% 증가한 치매를 둘러싼 의문
▲ 치매환자의 증가를 다룬 최근 알츠하이머 학회의 보고서. "72초마다 한 명씩 치매환자가 늘고 있다"는 경고를 표지에 실었다.
ⓒ Alzheimer’s Association
2007년 현재, 미국 내에는 5백만 명이 넘는 알츠하이머(치매) 환자가 있으며, 한 해 동안 이 병으로 사망한 환자만 6만 명이 넘는다.
한 보고서의 제목처럼 미국인은 '72초에 1명씩' 치매에 걸리는 셈이다.
이 숫자는 20여 년 전에 비해 무려 9000%가 증가한 수치다. 예일대학의 한 연구는 이 숫자에는 최소한 5%의 오진된 인간 광우병 환자의 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피츠버그 의대의 보고서는 이 수치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조직에 골다공증 처럼 구멍을 뚫어 서서히 뇌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증상 면에서 치매와 유사하기 때문에 오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미국 내에는 드러난 환자 이외에 최소 25만 명에서 65만명의 비공식적 인간 광우병 환자가 더 존재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는 환자나 감염자의 수는 빠져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초의 광우병은 2003년이지만, 위스콘신대학교의 리처드 마시 교수는 이미 1980년대에 광우병이 존재했다는 증거와 더불어, 이 병이 소의 피로 제조한 단백질 사료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면에서 100배나 증가한 미국의 치매환자가 동물성 사료의 사용 및 광우병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타당성을 갖는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성인병 환자가 자연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치매는 여타의 성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 내에서 다른 성인병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심장병 사망률은 8%가 감소했고, 뇌졸중은 10.4%, 유방암과 고환암은 각기 2.6%와 6.3%가 감소했으나, 유독 치매환자의 사망률은 3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의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인간 광우병은 사망한 환자의 두개골을 열어 뇌조직을 검사하는 것 이외에는 발병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광우병 이외의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은밀하게 확산되어 온 광우병의 규모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광우병의 감염통로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미국 상점에 진열된 쇠고기 사진. 미국 내에서도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높으며, 이에 따라 매년 쇠고기 판매가 줄고 있는 추세다. 축산업자들은 이 감소분을 수출 증대를 통해 만회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입 압력도 같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강인규
서지 못하는 소도 합법적으로 식탁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미국 소는 소를 먹으며 자라고 있다. 미 농림부는 광우병 확인 이후 4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반추동물에게 폐사한 가축을 먹이는 것을 금하는 법을 마련했지만, 현행 법으로도 도살한 소의 피로 만든 사료를 먹일 수 있으며, 폐사한 소를 닭에게 먹이고 이 닭의 배설물을 소에게 다시 먹이는 것은 합법적 사육행위다.
광우병 검사와 적발 실태는 더 한심스럽다. 미국에서는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거나 네 발로 서지 못하는 소('다우너')를 도살해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신적 이상태도를 보이는 소가 광우병 검사를 받는 비율은 2%도 채 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이상징후를 보이는 소에 대해 전수 광우병 검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최소한의 규정마저 지키지 않은 채 "쇠고기를 뼈째 수입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3월에 세 번째 광우병 발생을 확인했다.
유럽의 수만 건과 일본의 30여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검사비율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이 드러난다.
미국에서는 '다우너'(제대로 서지 못하는 소) 의 2%만 검사하는 반면, 유럽연합에서 전수 검사대상이고 식용으로 쓰지 못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는 이상행동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조사한다.
일본에서는 더 나아가 식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은 비슷한 수의 가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 1년에 1천만 두 이상을 검사하는 반면, 미국에서 검사대에 오르는 가축은 40만 두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지난 14년간 검사한 소의 수는 프랑스에서 한 주간 검사한 숫자보다 작다. 이것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지, 미국 농림부는 올해부터 이 숫자의 90%를 줄여 0.1%만을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1년에 4만 마리만 조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하루에 검사하는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광우병의 원인인 프라이온 단백질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조차 자국의 광우병 검사체계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다고?
▲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prions)'이 파괴한 뇌의 사진. 뇌조직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USDA
쇠고기 수입을 주도하는 정부관계자와 수입업자들은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주장한다. 미국인이 먹는 것은 한국인도 조용히 따라서 먹어야 한다는 논리도 기이하지만, 무엇보다 그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인은 결코 자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지 않으며,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부위를 같은 방식으로 먹지도 않는다.
미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광우병적' 대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도축기업들과 유착해서 "국민들의 밥상을 러시안룰렛으로 전락시켰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그 결과 '홀푸드(Whole Food)'와 같은 유기농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느는 것은 물론, 치즈와 우유, 그리고 계란까지 거부하는 극단적 채식주의자들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자체적인 지침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티본 스테이크나 갈비처럼 뼈가 붙은 부위의 살코기를 먹는 것은 위험하며, 뇌나 척수 등의 신경조직이 포함되기 쉬운 간 고기(분쇄육)과, 뼈 근처의 조각고기로 만드는 소시지, 피자토핑, 미트볼, 햄버거 패티 등도 피해야 한다. 부위와 관계 없이 뼈와 함께 굽거나 끓이는 것 역시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단백질의 섭취의 가능성이 높이는 위험한 조리 방법이다.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되는 소의 머리와 척수는 물론, 전문가들이 위험부위로 구분하는 사골, 도가니, 꼬리, 갈비 등을, 그것도 장시간 물에 끓여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에서는 같은 쇠고기라도 훨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의 음식은 갈비구이, 설렁탕, 곰탕, 갈비탕은 물론 냉면과 라면스프, 조미료에 이르기까지 고기와 뼈를 같이 요리하거나 장시간 우려내는 조리법이 보편화 되어 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식습관의 차이를 설명하며 미국정부를 설득했어야 옳다.
더구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고 사후에 문제가 된 소의 기원을 추적할 아무런 장치도 갖추지 않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일본에서는 21개월짜리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되었고, 미국에서는 뼈와 인접하지 않은 근육부위에서도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단백질이 검출된 바 있다.
광우병이 아니어도 미국산 쇠고기는 여러 측면에서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수입된 쇠고기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었고, 최근 미국 로체스터대학의 스완 교수 팀은 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먹는 임산부일수록 남자 태아의 정자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널리 사용되는 성장 호르몬이 무/저정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잔류치는 유럽연합으로 하여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게 했으나, 한국 정부는 호르몬 잔류치에 대한 아무런 기준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이미 검출된 다이옥신에 대해서조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미 위험한 살코기를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뼈를 포함한 갈비까지 수입하려 하고 있다.
▲ 미국의 시민사회는 미국정부의 광우병 관리체계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 왔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일본처럼 식용으로 도살되는 모든 소에게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도리어 기존의 1% 검사를 0.1%로 줄이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렸다.
ⓒ 강인규
이제까지 희생시킨 국민만으로 충분하다
미국사회가 보여주고 있듯, 광우병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드는 것은 강한 '은폐의 기제'다. 아무도 이 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다. 목축업자와 정부는 뚜렷한 증세가 없는 광우병을 밝히기는커녕, 드러난 광우병조차 숨기고 싶어한다.
인간 광우병 환자는 의료계에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2004년 미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의 의사들이 의료도구의 오염 부담으로 인해 "광우병 사망자의 부검을 꺼린다"고 답했다.
광우병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장례 과정에서조차 차별 받는다. 장의사들 역시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이들의 사체를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환자 자신이나 가족들은 발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정부, 산업계, 의료계 그리고 가정을 아우르는 이런 은폐의 기제는 인간광우병의 대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단 한국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한국 정부의 불투명한 정책수행 과정과 결합해 그 어느 재난보다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 식의 안일한 태도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광우병에 대한 시민사회의 당연한 우려를 '3류 공포영화 수준의 괴담'이라고 힐난한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FTA 하면 광우병 걸린 소가 들어온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 그리고 대구지하철 참사 등 부실한 안전관리로 수 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은 불명예스런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얼마나 더 괴담을 현실로 만들어야 교훈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정부를 인내해야 하는가.
광우병은 변형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이기 때문에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없애려면 400도씨가 넘어야 합니다. 다 타버려야 없어지는 겁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600도씨가 넘어도 여전히 변형프리온이 활동했습니다.
나중에 인간광우병 걸리면 잠복기도 길어서 책임지우기도 힘듭니다.
잠복기가 수년에서 십년 그 이상이고 일단 발병하면 1, 2년 안에
죽는 병입니다.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경련이 일어나고 운동능력을 상실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말도 못하게 됩니다.
뇌에 구멍이 뚫리게 되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스폰지처럼 뇌에 구멍이 생기는 겁니다.
이런 무서운 병인데 척추까지 나오고 나중에 갈비까지 수입하고...
뇌와 척추, 내장은 정말 위험한 부분입니다.
뼈와 살코기에서도 위험물질이 존재합니다.
척추까지 나왔는데도 그대로 수입하고 앞으로 갈비, 내장, 소뼈, 소꼬리..
다 수입하게 될 겁니다. 거의 무방비 상태로 미국 축산업체가 원하는대로
검역도 포기상태나 마찬가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소뼈, 소꼬리 고아먹고 내장볶음 술안주로 많이 먹죠...
서양 조리법에 비해 우리나라는 소 모든 부분을 먹고 우려먹습니다.
광우병 위험물질을 많이 먹게 되는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미국사람도 먹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광우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정부가 허가해서 국민들을 위험으로 몰아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이름으로 수입해서 결국 자기 손으로 선택해서 먹고
그 결과로 병에 걸리면 또 자신이 고통받고 죽는 겁니다.
자신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선택한다한들
평생 외식을 안할 수 없고 라면,이나 다른 식품에 포함된 쇠고기와 소뼈 등을 일일이 개인이 알 수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방법은 수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덧붙여,
검역은 한 나라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해야하는
의무이자 권한이자 권리입니다.
특히 먹을 거리는 국민의 생활 전반에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나라 쇠고기도
위생이 좋지 않고 항생제 많이 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쇠고기가 안 좋은 점이 있다고 해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말자는 말이 한우를 먹자는 말과 같은 것도 아닙니다.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는 다른 나라 쇠고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에 조류독감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당연히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합니다.
그건 당연한 권한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조류독감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 국내 정책이나 조치가 취해지겠지요.
우리나라에 조류독감이 발생한다고 해서 중국산 조류독감 닭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은 광우병이 자국에서 2번 발생했지만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한번
발생했다는 이유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당연한 권한입니다.
우리나라 쇠고기를 빌미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싸니까 좋다 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인간광우병 환자 몇명이나 발생한다고 이런 생각은 위험합니다.
수술도구나 헌혈을 통해서 인간광우병이 전염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인간광우병 환자들의 수혈을 금지하기까지 했습니다.
인간광우병 환자가 몇 명 발생한다는 것은 동시에 또 다른 몇 명의 광우병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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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육식주의자였던 저는 소름이 오싹 돋네요 ㅎㄷㄷ -_-
이에 따르면 냉면 육수나 부대찌개 등에도 사골 국물이 사용 되어서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제 맘놓고 먹을건 없어지는걸까요=_=
200명 가까이 인간광우병으로 죽었습니다. 부검 결과 뇌에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소도축물 등 동물먹이를 먹여서 생긴 변형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인간에게 걸린다고 해서 인간광우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인간광우병 환자의 사례를 통해 과학자들은 짧게는 몇년에서 보통 십년, 길게는 30, 40년까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잠복기가 몇년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잠복기가 끝나고 발병하면 1년 내에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100%사망하는 불치병입니다. 치료법 전혀 없습니다.
다만 최근 수술도구나 수혈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데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걸리는 경우보다 잠복기가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은 죽고 나서 뇌를 열러 부검을 해야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잠복기인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걸려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광우병 위험물질 프리온은 끓거나 튀긴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600도씨에서 가열해고 포름알데히드, 강한 산성액체에 담궈둬도 프리온은 여전히 활동하며, 800도씨에서 4시간 이상 가열해야 없어졌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감염물질입니다.
지금까지 병원이나 가정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해온 소독과정으로 프리온을 파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광우병 잠복기에 있는 사람이 헌혈을 하거나 수술을 했을 경우 수혈받거나 그 수술도구로 다음에 수술한 사람은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성이 큽니다.
광우병은 종간 장벽을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발에 푸른 눈을 한 15세 주근깨 소녀 비키를 시작으로 16세 이슬람교도 여학생, 18세 남학생, 결국 1996년 초에는 7명의 젊은이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거나 심각한 중증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파이 공장에서 고기 다지는 일을 한 적이 있는 38세의 주부, 정육점에서 일하는 29세의 주부 등은 그래도 광우병에 걸린 고기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라도 있었습니다. 27세의 피터는 십대 이후로 채식주의자가 되어 쇠고기를 아예 먹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지요. (물론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십대 전에 먹은 쇠고기 때문일수도 있죠)
그때서야 영국 정부에서는 급식 식단에서 쇠고기를 뺐고 영국산 쇠고기의 수출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이후로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서상 유족들이 부검을 반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고 하네요. 광우병의 경우, 환자가 죽은 후, 뇌를 해부해 보고서야 광우병이라는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자료를 접하면서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된 것은 광우병에 대해서 제대로된 정보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쇠고기 중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뿐입니다. .
일본도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만 일본은 21개월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17개월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2006년 척추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금지하여 좀더 까다롭고 안전한 검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적극적으로 광우병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려서 일본 내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기피대상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30개월 소를 수입하면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많은 척추뼈가 통째로 발견됐음에도 수입중단하지 않고 그냥 계속 수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있지도 않습니다.
제대로된 광우병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정부에 바라게 됩니다.
아래 광우병에 관한 정보를 올립니다.
지난해 3월 27일,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즈>에는 충격적인 보도가 실렸다. 영국에만도 이미 1만 여 명의 '정상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채 다른 사람들에게 광우병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에는 1만 5천 명에 가까운 광우병 환자들이 감염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헌혈이나 장기이식, 수술이나 의료기구 등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광우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영국보다 훨씬 느슨한 광우병 기준을 가진 미국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다. 영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유럽국가에서 활동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소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광우병 조사를 해야 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를 식용으로 쓸 때에는 전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하는 소도 아무런 검사 없이 합법적으로 도살해서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광우병(BSE)과 '인간 광우병' 크로이펠츠 야콥병(CJD)은 모두 수년에서 수십 년 간 잠복기를 가지며, 발병 이후에도 증세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감염된 소가 아무런 의심 없이 가공되어 식탁에 오르기도 하며, 그 소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장비와 기계는 다른 동물의 고기까지 폭넓게 오염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감염원의 발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는 반면, 확산의 위험은 급속도로 높아진다.
인간 광우병의 경우, 환자가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한 사전에 발병사실을 밝혀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현행 의료체계는 광우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감염사실을 미리 판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혈이나 감염자의 혈액으로 제조된 의약품 투여, 의료도구 공유, 심지어는 장례를 위한 사체 처리 과정 자체가 모두 광우병 감염의 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광우병의 원인으로 밝혀진 '프리온(prions)'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변형단백질이기 때문에 기존의 소독이나 살균과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9000% 증가한 치매를 둘러싼 의문
▲ 치매환자의 증가를 다룬 최근 알츠하이머 학회의 보고서. "72초마다 한 명씩 치매환자가 늘고 있다"는 경고를 표지에 실었다.
ⓒ Alzheimer’s Association
2007년 현재, 미국 내에는 5백만 명이 넘는 알츠하이머(치매) 환자가 있으며, 한 해 동안 이 병으로 사망한 환자만 6만 명이 넘는다.
한 보고서의 제목처럼 미국인은 '72초에 1명씩' 치매에 걸리는 셈이다.
이 숫자는 20여 년 전에 비해 무려 9000%가 증가한 수치다. 예일대학의 한 연구는 이 숫자에는 최소한 5%의 오진된 인간 광우병 환자의 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피츠버그 의대의 보고서는 이 수치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조직에 골다공증 처럼 구멍을 뚫어 서서히 뇌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증상 면에서 치매와 유사하기 때문에 오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미국 내에는 드러난 환자 이외에 최소 25만 명에서 65만명의 비공식적 인간 광우병 환자가 더 존재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는 환자나 감염자의 수는 빠져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초의 광우병은 2003년이지만, 위스콘신대학교의 리처드 마시 교수는 이미 1980년대에 광우병이 존재했다는 증거와 더불어, 이 병이 소의 피로 제조한 단백질 사료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면에서 100배나 증가한 미국의 치매환자가 동물성 사료의 사용 및 광우병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타당성을 갖는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성인병 환자가 자연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치매는 여타의 성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 내에서 다른 성인병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심장병 사망률은 8%가 감소했고, 뇌졸중은 10.4%, 유방암과 고환암은 각기 2.6%와 6.3%가 감소했으나, 유독 치매환자의 사망률은 3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의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인간 광우병은 사망한 환자의 두개골을 열어 뇌조직을 검사하는 것 이외에는 발병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광우병 이외의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은밀하게 확산되어 온 광우병의 규모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광우병의 감염통로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미국 상점에 진열된 쇠고기 사진. 미국 내에서도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높으며, 이에 따라 매년 쇠고기 판매가 줄고 있는 추세다. 축산업자들은 이 감소분을 수출 증대를 통해 만회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입 압력도 같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강인규
서지 못하는 소도 합법적으로 식탁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미국 소는 소를 먹으며 자라고 있다. 미 농림부는 광우병 확인 이후 4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반추동물에게 폐사한 가축을 먹이는 것을 금하는 법을 마련했지만, 현행 법으로도 도살한 소의 피로 만든 사료를 먹일 수 있으며, 폐사한 소를 닭에게 먹이고 이 닭의 배설물을 소에게 다시 먹이는 것은 합법적 사육행위다.
광우병 검사와 적발 실태는 더 한심스럽다. 미국에서는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거나 네 발로 서지 못하는 소('다우너')를 도살해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신적 이상태도를 보이는 소가 광우병 검사를 받는 비율은 2%도 채 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이상징후를 보이는 소에 대해 전수 광우병 검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최소한의 규정마저 지키지 않은 채 "쇠고기를 뼈째 수입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3월에 세 번째 광우병 발생을 확인했다.
유럽의 수만 건과 일본의 30여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검사비율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이 드러난다.
미국에서는 '다우너'(제대로 서지 못하는 소) 의 2%만 검사하는 반면, 유럽연합에서 전수 검사대상이고 식용으로 쓰지 못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는 이상행동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조사한다.
일본에서는 더 나아가 식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은 비슷한 수의 가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 1년에 1천만 두 이상을 검사하는 반면, 미국에서 검사대에 오르는 가축은 40만 두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지난 14년간 검사한 소의 수는 프랑스에서 한 주간 검사한 숫자보다 작다. 이것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지, 미국 농림부는 올해부터 이 숫자의 90%를 줄여 0.1%만을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1년에 4만 마리만 조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하루에 검사하는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광우병의 원인인 프라이온 단백질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조차 자국의 광우병 검사체계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다고?
▲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prions)'이 파괴한 뇌의 사진. 뇌조직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USDA
쇠고기 수입을 주도하는 정부관계자와 수입업자들은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주장한다. 미국인이 먹는 것은 한국인도 조용히 따라서 먹어야 한다는 논리도 기이하지만, 무엇보다 그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인은 결코 자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지 않으며,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부위를 같은 방식으로 먹지도 않는다.
미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광우병적' 대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도축기업들과 유착해서 "국민들의 밥상을 러시안룰렛으로 전락시켰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그 결과 '홀푸드(Whole Food)'와 같은 유기농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느는 것은 물론, 치즈와 우유, 그리고 계란까지 거부하는 극단적 채식주의자들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자체적인 지침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티본 스테이크나 갈비처럼 뼈가 붙은 부위의 살코기를 먹는 것은 위험하며, 뇌나 척수 등의 신경조직이 포함되기 쉬운 간 고기(분쇄육)과, 뼈 근처의 조각고기로 만드는 소시지, 피자토핑, 미트볼, 햄버거 패티 등도 피해야 한다. 부위와 관계 없이 뼈와 함께 굽거나 끓이는 것 역시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단백질의 섭취의 가능성이 높이는 위험한 조리 방법이다.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되는 소의 머리와 척수는 물론, 전문가들이 위험부위로 구분하는 사골, 도가니, 꼬리, 갈비 등을, 그것도 장시간 물에 끓여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에서는 같은 쇠고기라도 훨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의 음식은 갈비구이, 설렁탕, 곰탕, 갈비탕은 물론 냉면과 라면스프, 조미료에 이르기까지 고기와 뼈를 같이 요리하거나 장시간 우려내는 조리법이 보편화 되어 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식습관의 차이를 설명하며 미국정부를 설득했어야 옳다.
더구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고 사후에 문제가 된 소의 기원을 추적할 아무런 장치도 갖추지 않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일본에서는 21개월짜리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되었고, 미국에서는 뼈와 인접하지 않은 근육부위에서도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단백질이 검출된 바 있다.
광우병이 아니어도 미국산 쇠고기는 여러 측면에서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수입된 쇠고기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었고, 최근 미국 로체스터대학의 스완 교수 팀은 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먹는 임산부일수록 남자 태아의 정자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널리 사용되는 성장 호르몬이 무/저정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잔류치는 유럽연합으로 하여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게 했으나, 한국 정부는 호르몬 잔류치에 대한 아무런 기준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이미 검출된 다이옥신에 대해서조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미 위험한 살코기를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뼈를 포함한 갈비까지 수입하려 하고 있다.
▲ 미국의 시민사회는 미국정부의 광우병 관리체계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 왔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일본처럼 식용으로 도살되는 모든 소에게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도리어 기존의 1% 검사를 0.1%로 줄이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렸다.
ⓒ 강인규
이제까지 희생시킨 국민만으로 충분하다
미국사회가 보여주고 있듯, 광우병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드는 것은 강한 '은폐의 기제'다. 아무도 이 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다. 목축업자와 정부는 뚜렷한 증세가 없는 광우병을 밝히기는커녕, 드러난 광우병조차 숨기고 싶어한다.
인간 광우병 환자는 의료계에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2004년 미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의 의사들이 의료도구의 오염 부담으로 인해 "광우병 사망자의 부검을 꺼린다"고 답했다.
광우병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장례 과정에서조차 차별 받는다. 장의사들 역시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이들의 사체를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환자 자신이나 가족들은 발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정부, 산업계, 의료계 그리고 가정을 아우르는 이런 은폐의 기제는 인간광우병의 대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단 한국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한국 정부의 불투명한 정책수행 과정과 결합해 그 어느 재난보다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 식의 안일한 태도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광우병에 대한 시민사회의 당연한 우려를 '3류 공포영화 수준의 괴담'이라고 힐난한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FTA 하면 광우병 걸린 소가 들어온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 그리고 대구지하철 참사 등 부실한 안전관리로 수 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은 불명예스런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얼마나 더 괴담을 현실로 만들어야 교훈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정부를 인내해야 하는가.
광우병은 변형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이기 때문에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없애려면 400도씨가 넘어야 합니다. 다 타버려야 없어지는 겁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600도씨가 넘어도 여전히 변형프리온이 활동했습니다.
나중에 인간광우병 걸리면 잠복기도 길어서 책임지우기도 힘듭니다.
잠복기가 수년에서 십년 그 이상이고 일단 발병하면 1, 2년 안에
죽는 병입니다.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경련이 일어나고 운동능력을 상실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말도 못하게 됩니다.
뇌에 구멍이 뚫리게 되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스폰지처럼 뇌에 구멍이 생기는 겁니다.
이런 무서운 병인데 척추까지 나오고 나중에 갈비까지 수입하고...
뇌와 척추, 내장은 정말 위험한 부분입니다.
뼈와 살코기에서도 위험물질이 존재합니다.
척추까지 나왔는데도 그대로 수입하고 앞으로 갈비, 내장, 소뼈, 소꼬리..
다 수입하게 될 겁니다. 거의 무방비 상태로 미국 축산업체가 원하는대로
검역도 포기상태나 마찬가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소뼈, 소꼬리 고아먹고 내장볶음 술안주로 많이 먹죠...
서양 조리법에 비해 우리나라는 소 모든 부분을 먹고 우려먹습니다.
광우병 위험물질을 많이 먹게 되는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미국사람도 먹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광우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정부가 허가해서 국민들을 위험으로 몰아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이름으로 수입해서 결국 자기 손으로 선택해서 먹고
그 결과로 병에 걸리면 또 자신이 고통받고 죽는 겁니다.
자신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선택한다한들
평생 외식을 안할 수 없고 라면,이나 다른 식품에 포함된 쇠고기와 소뼈 등을 일일이 개인이 알 수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방법은 수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덧붙여,
검역은 한 나라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해야하는
의무이자 권한이자 권리입니다.
특히 먹을 거리는 국민의 생활 전반에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나라 쇠고기도
위생이 좋지 않고 항생제 많이 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쇠고기가 안 좋은 점이 있다고 해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말자는 말이 한우를 먹자는 말과 같은 것도 아닙니다.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는 다른 나라 쇠고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에 조류독감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당연히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합니다.
그건 당연한 권한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조류독감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 국내 정책이나 조치가 취해지겠지요.
우리나라에 조류독감이 발생한다고 해서 중국산 조류독감 닭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은 광우병이 자국에서 2번 발생했지만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한번
발생했다는 이유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당연한 권한입니다.
우리나라 쇠고기를 빌미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싸니까 좋다 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인간광우병 환자 몇명이나 발생한다고 이런 생각은 위험합니다.
수술도구나 헌혈을 통해서 인간광우병이 전염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인간광우병 환자들의 수혈을 금지하기까지 했습니다.
인간광우병 환자가 몇 명 발생한다는 것은 동시에 또 다른 몇 명의 광우병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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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육식주의자였던 저는 소름이 오싹 돋네요 ㅎㄷㄷ -_-
이에 따르면 냉면 육수나 부대찌개 등에도 사골 국물이 사용 되어서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제 맘놓고 먹을건 없어지는걸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