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인터넷으로 상상플러스에 배철수 아저씨가 나오신걸 우연히 봤어요.
오랜만에 TV로 얼굴을 보니 많이 나이 드셨더라구요.
제가 배철수아저씨 목소리 너무 좋아합니다.


초등학교때,
영어학원 끝나고..어머니께서 저를 데릴러 오시면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언제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었어요.
저는 초등학교때 팝음악을 좋아했고,
배철수씨가 정말 음악에 대해, 아티스트에 대해
여러가지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그런 얘기 라디오에서 많이 해주시고
좋은 음악 틀어주시고...
말도 잘하시고...
거기다가 목소리 너무 멋지시고...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TV로 얼굴을 봤을때, 상상했던(?) 얼굴이
아니여서 많이 놀랬던것도 기억하지만요 크크-


저는 어느새 대학생이고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세월 속엔 한국도 떠나왔고
제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제 많이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9년이란 세월만큼 한국도 많이 변했죠.
그런데,
이 방송을 보면서 아직도 배철수씨가 음악캠프를 하고 계신다는 걸 보고
변하지 않은게 있다는게...
제가 기억하는게 아직도 있다는게...
새삼스럽게 너무 고맙고, 멋지네요.

다시 듣고싶어요 배철수의 음악캠프ㅠ
저에게 있어서는 비록 초등학생이었지만
너무나도 그리운 라디오 방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