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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오랜만에 쓰네요; 한동안 글쓰는게 신물나서...멀리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영국에 대한 것과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쓰려구요.

아, 이글 처음보신 분들은 뒤로 가서 한번 보시는 것도..[싫음말고요;]
제목은 같으니까-ㅂ-;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갈 적에는 유로스타를 이용했습니다.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갈 때는 떼제베를 탔구요. 떼제베는 예상보다 속력이 좀 느렸고
시간도 많이 연장되었습니다. KTX 뺨치는 연장시간-_-. 유로스타는 정확
합니다. 해저터널을 거쳐서 왔는데요, 그 해저터널이란 것이...그냥 어둡더
군요. 그냥 터널이예요 그냥. 이 터널을 지나면서 드는 생각이...한국이랑
일본도 이리 만들어도 나쁘진 않겠다는 거였어요.



예전에 해저터널 만들자는 제안이 일본에서 들어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앞뒤는 재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만 했었는데, 직접 유로스타 타면서
엄청나게 단축된 시간으로 영국을 직접 가본다면 그 생각이 싹 바뀔거라고
믿습니다. 예전에 그 가까운 일본갈 때 비행기타면 수속도 길지, 대기시간도 길지...
이래저래 짜증나고..배타면 하루걸쳐서 가고 했는데...유로스타는 수속시간
다 합쳐서 3시간 정도입니다. 내리고 나서도 귀찮을 일 하나도 없어요.
짐도 그냥 짐칸에서 자기가 가지고 내려서 그냥 나가면 그만입니다.


진짜 이거 하나 경험하니까...'터널 뚫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사람 일본
사람 둘다 편하다.그리고 아시아인 전체가 편하다.' 라는 생각이 아주 절실히
들더군요. 유럽사람들이 같은 유럽안을 돌아다닐 적에, 굳이 비행기고 배고
안타고 기차만 타면 다 돌아다닐 수 있는 거잖아요. 지금은 한국이 분단국가
니까 중국에서 바로 못 들어오지만 통일만 되면 아시아인들 육로로 왕래가
훨씬 편해지는 건데...생각만 해도 환타스틱.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그리 느
꼈습니다.



영국으로 도착하고 나서 제일 먼저 본 거. 비가 오더군요...프랑스와 마찬가
지로. 그래도 프랑스보단 덜 꿀꿀합니다. 가끔 푸른하늘과 햇빛도 나오더군요.
런던은 정말 해리포터에서 봤던 그 모습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어요; 굴뚝
달린 집이 수두룩합니다.



버킹검 궁전 앞에서 거행되는 교대식을 찍었습니다. 저거 하나보려고
영국에 온 관광객 절만은 모인 것 같아요; 현재 이라크 쪽에 파병들을 많이
나가서 보병들이 아니라 포병들이 근위병 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 검은 옷을 입은 군인들이 포병이구요, 아래의 사진은 군악대입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있는 '그 영국군'이죠^^;

생각보다는 그리 멋있지 않아요. 발도 좀 안맞고 왠지 군인들이 타고 가는
말들이 심드렁 한 것이^^;[말이 막 휘청거려요;] 군악대가 막 씨끄럽게
연주하면서 오는 건 10분도 채 안되고 나머지 시간은 상관들끼리 뭐라고
얘기하다가 뭐 끝나고. 그런 거 더라구요.



버킹검 궁전은 여지껏 유럽에서 본 왕궁 중 가장 소박합니다. 물론 안은
못들어가지만 외양만 보면 가장 소박합니다; 원래 버킹검 궁이 왕궁용도로
지은 게 아니라 백작의 저택이었던 것을, 영국 왕가에서 사고 대대적인
보수를 하면서 왕궁이 된 것이어서 그런 듯도 하구요. 제가 간 날은 여왕이
출타중이어서 버킹검 궁전 꼭대기에 있는 게양대에 여왕기가 안 올라가있고
영국국기만 올라가 있더군요. 여왕이 있으면 여왕기가 따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수많은 영국의 국왕과 왕비 들이 대관식을 하고 장례식을 했던 웨스트
민스터 사원입니다. 여기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결혼하는 장면이 세계적으로
중계가 되었었죠.

왜 다이애나 결혼할 적에 보면 이 곳 주위를 마차타고 돌면서 국민들이 막
환호하고 그러잖아요? 막상 가보니 그러기엔 정말 길이 좁은 곳; 당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는데 그걸 그 좁은 길이 어찌 감당했을런지. 여하튼
사원 자체는 소박합니다. 바로 옆에는 유명한 사립고교들이 있더군요.
그거 보면서 죽은 시인의 사회도 좀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기념품점 볼적에 정말 많이 느낀건, 영국 사람들은 영국
왕실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도 높고, 또 왕실의 유구함을 잘 이용한다는
겁니다. 정말이지 기념품이 왕실에 대한 거로 막 넘쳐요 그냥;



▽현 왕실 가족의 사진을 넣은 티스푼세트; 이런 것도 나온다니;좀 충격적인 게
해리 왕세손이 없다는 거. 엘리자베스 2세 모후도 있으면서 왜 해리는 없는겁
니까. 그리고 따지고 보면 다이애나는 이미 이혼한 상태였는데. 따로 스푼을
만들어주지. [집에서 찍었어요. 해리가 없다는 게 좀 기가막혀서;]

이런 스푼 말고도 꽤 많은 상품이 있었는데...그 중에서도 다이애나에 대한
상품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현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보다도 훨씬;
그리고 윌리엄 왕세손이 다이애나 다음으로 상품이 가장 많고 유난히 사진이
많았던 걸로 기억; [약간 파파라치 삘나는 사진들=_=;;]



아래의 책들같은 책자들도 엄청납니다.

헨리8세 부터 시작해서, 엘리자베스1세 여왕, 빅토리아 여왕에 관한 것과 헨리8세의
6명의 부인들[위에 있죠.], 산업혁명기 영국인들의 생활상, 중세시대 영국인 생활,
영국의 역대 왕실 계보,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등...



테마를 정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발매한 책인데 읽을만 합니다. 무엇보다 영어니까
다른 유럽 책자들 보다 훨 편하다는 거; 베르사이유 궁에서 앙투아네트의 드레스
디자인 모음집을 샀는데 영어버전은 절대 없고 무조건 프랑스어만 있어서..읽기
힘들어 죽는 것 같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빅토리아 여왕, 다이애나에게 연민이 많이 듭니다.
우선 엘리자베스 여왕의 경우에는...아버지인 헨리8세가 정말 이상한 양반이어서;
무슨 아들에 그리 집착이 많았는지. 아들 못낳는다고 이혼하고 죽이고 아들 태어난
후에도 부인 또 들이고 죽이고; [그래서 결국 6명의 부인들. 그거 인형으로 만들어서
세트로 팔더군요-ㅂ-a]



원래 헨리8세의 첫번째 왕비였던 캐서린은 카스티야 국왕과 아라곤의 여왕 이사벨라
사이에서 태어나서 남부러울 것 없는 여자였는데...헨리8세의 형에게 시집와서 1년도
채 못살고 남편이 죽어서 헨리8세와 재혼한 여자더군요; 책보고 알았어요. 원래 애들
을 꽤 많이 낳았는데 메리1세 빼고는 다죽어서..그 때부터 불화가 시작된 거죠.



그 와중에 헨리가 앤 불린[천일의 앤;]이라는 여자와 불장난해서 태어난 애가 바로
엘리자베스였구요. 결국 가톨릭을 몰아내고 영국 국교회를 만들면서 캐서린은 바이하고
앤이 왕비가 되었지만 아들 못낳은 죄로 쫓겨났고; 엘리자베스는 런던탑에 유폐되고요.
전 솔직히 엘리자베스가 어린나이에 그런 일을 당하면서도 성격하나 안 비뚤어지고
훌륭한 여왕이 된 것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같은 상황으로 쫓겨난 이복언니 메리1세는
심성이 틀어져서 신교도를 대형학살하고 안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에겐 남편은 없었어도 애인은 있었다는 군요. 그 애인이 얼마나
속이 터졌겠어요; 정식으로 결혼하면 대공이 되어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엘리자베스가 덜컥 '짐은 영국과 결혼했다.'라고 말해버렸으니 푸핫>ㅂ<.[혹시
그남자 이름이 잉글랜드였나...죄송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경우에는...뭐랄까; 영국인의 또다른 아이돌이라고 해야할라나요.
다이애나 이전의 영국인들의 우상이라고 하면 빅토리아와 그 남편인 알버트를
꼽으면 될 듯합니다. 둘의 이름을 딴 박물관도 있고, 거리도 있고, 식당도 있고...
그 두사람이 제위에 있을 당시 영국의 중산층 부부들이 모두 빅토리아와 알버트
같은 삶을 꿈꿨다는데... 알버트가 일찍 죽으면서 그 이상형도 깨져버리고...
거기에다가 알버트는 혈우병이어서,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모두 혈우병인자를
가지고 태어났죠.



더 무서운건 지금부터; 그 자녀들이 모두 다른 유럽왕가와 결혼하면서 다른 유럽왕실의
씨를 말렸다는 거-ㅁ-;; 당시에는 혈우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서 유전이 되는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데. 여하튼 빅토리아는 오래살았는데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슬펐을런지. 생각만 해도 불쌍해요.



다이애나같은 경우엔...솔직히 찰스 왕세자가 왜 다이애나와 결혼했는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원래 다이애나랑 결혼하기 이전에 다른 여자가 있었으면서,[지금
그 여자랑 재혼해서 살고 있죠;] 진즉 그 여자와 결혼하지. 다이애나가 평민출신이기
도 하고 미인이니까 화제성을 노린거라는 말들도 많던데...여하튼 찰스왕세자의
그 의도를 알 수가 없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서유럽만 돌아다닌건데요, 서유럽 쪽을 돌아다니면서 제일
강하게 느낀 건, 사람들이 정말 여유로워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휴가만 해도
한달이니까;] 그리고 가족중심적이라는 거. 동양권보다도 가족중심적인 게
강한 듯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처럼 핵가족보다는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사는
경우가 의외로 더 많았어요. 그래서 레스토랑들 가보면 대부분 자리가 6개인
테이블들...우리가 생각하는 그런[흔히 개인주의적인 거] 서양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빠들이 애들이랑 정말 친하다는 거. 이번에 제가 가족들끼리 같이
여행을 갔는데요, 확실히 한국의 아버지들은 말수도 적고,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노는 것도 적은 것 같구요. 유럽쪽은 애들이 좀 컸는데도 아버지나 할아버지랑
같이 달리고 놀고 카드게임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워낙 한국의 아버지들은
일하기 바빠서 심신이 지쳐있고 여유가 없다보니 애들하고 잘 못놀아주는 것
같아서, 좀 한국도 여유를 가지는 사회가 되었으면...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애들을 어쩜 그리 아끼는지; 우리는 막 애들 대소변 가리는 거
훈련시키려고 혼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사실 이게 애들한테 스트레스를
줘서 외려 밤에 이불에 쉬하거나 그러는데...애들 그럴까봐 대소변 그냥 자기
스스로 가릴 때 까지 강요하지도 않고, 또 입에 물리는 것도 우리의 경우에는
이에 안 좋다고 가급적이면 떼려고 하는데 뭐, 거긴 그러지도 않더라구요.
동양보다는 아이들에 대해 덜 엄격하더라구요 확실히.

그리고 유럽에서는 애들을 많이 낳는가봐요. 어떻게 된게 애들이 다 세명이상
이예요. 한가정마다. 2명도 간간히 보긴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세명이상.
진짜 많은 경우에는 다섯도 봤구요. 뭐, 부부끼리 사이좋게 애들 돌보면서
잘 다니더군요. 외려 한국인이나 중국인, 일본인 일행들 보면 애들이 2명정도나
하나거나 그러고...예전엔 반대였다는데;;

제일 괴로웠던 건 역시 식사인데요...진짜 어떻게 된게 어느나라를 가도
전채요리는 샐러드에 메인디쉬는 고기와 감자구이,후식은 아이스크림;
이탈리아랑 프랑스만 요리가 좀 다르더군요. 이탈리아는 전채요리가 스파게티와
파스타, 혹은 리조또였고 메인디쉬는 저민고기볶음이나 생선구이였어요.
프랑스는 전채요리는 달팽이요리에 메인디쉬는 쇠고기 스튜 뭐 이랬구요.
요리는 확실히 이탈리아랑 프랑스가 맛있더군요. 향도 좋구요. 제일 별로였던
곳은 영국-_-; 정말 별로예요. 아침,점심,저녁 다 별로;

영국사람들도 우스갯소리로 그런대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는
순종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인 여자를 아내로 삼고 요리는 프랑스요리를 먹으며
미국식의 넓은 집에서 사는 남자고, 불행한 남자는 콧대높은 독일 여자를 아내로
삼고 영국요리를 먹으며 좁아터진 일본식 집에서 사는 남자라고;;

개인적으로 제일 살고 싶은 나라는 독일...적당히 아름다운 자연에 적당히
발달된 도시...한가로운 사람들의 성격 등등. 그리고 미남이 많다!!!=ㅂ=!!!
[뭐, 이건 농담이고 후훗.] 여하튼 그랬습니다. 스위스도 좋은 곳이었지만
그 곳은 너무 심심한 천국; 너무 한가로워 보이는 터라;

개인적으로는 뭐, 이런 여행이었습니다. 이래저래 힘이 너무 들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게를 데리고 가는 가이드만 빼면요-ㅂ-;
[무슨 스카프 하나가 45만원이야...]




  • ?
    ♡º_º だいすき♡ 2007.08.10 21:14
    야....왜 x스피스톨즈가 'God Save the Queen' 불렀다가 얻어터졌는지 알겠네요. 보컬이였던가
  • ?
    리지 ♪ 2007.08.10 22:31
    드디어 영국편 !!
    음식이 별로인가보네요 그래도 꼭 가고싶은 영국 ㅜㅜ
    god save the queen은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랜데 크크
  • ?
    아이린애들러 2007.08.10 23:58
    내 평생을 걸고 가고 싶은 영국 ...
  • ?
    치즈붕어 2007.08.11 16:16
    와..재밌게 읽었어요! 사진도 예쁘고..영국에 관한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예요
  • ?
    올리짱♡ 2007.08.11 17:41
    와~ 넘 부러워요^^ 저는 언제쯤 유럽여행을 가게될지'-'//중간에 사진중에 경희대 평화의전당이랑 비슷한 건물이 있네요 정말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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