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을 보다가 엔딩으로 쓰인 Redballoon의 雪のツバサ를 듣고 꽂혀서
미친 듯이 그 분들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찾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간신히 몇 곡을 찾아내기는 했지만 전체 곡 수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뭐, 주류의 취향에 편승하지 못하는 제게도 문제가 있다면 있는 거겠지만, 그래도 레드벌룬이
음악에 관한 한은 까칠한 제 동생에게 '이 사람은 가수하면 안 된다'는 평까지 들은 손호영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우울했습니다.
그 인간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음반 홍보까지 해주는데.
이 나라에서 비주류는 설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게 긍정적으로 살라고 하던데, 이 성격에, 이 환경에, 가능할리가 없죠.
이상하게 주변에는 빠순이뿐이라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굳이 여기에 적었습니다.
왠지 후련해진달까, 그렇군요.
이쯤에서 뜬금없지만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몽환적이랄까,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일어 공부까지 해가면서 일본 노래를 듣는 거죠.
각국(?)의 노래를 들어봤지만 그 중에서 일본 노래가 제 취향과 맞물리는 부분이 적지 않더군요.
굳이 일본 노래가 아니더라도 상관은 없으니까,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