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청포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어제 발견한 아부지가 젊을때 산 시집에 있던 이육사의 청포도 입니다.
이거 외에 고등학교때나 중학교때 배웠던 시가 많은데_
뭐랄까 한참 학교 다닐때 밑줄 그으면서
시의 형식은 정형시 어쩌고
시의 성격은 회고적 저쩌고 이런거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읽으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암튼 이렇게 시집 자체를 읽는건 처음인데
아부지 덕에 공짜로 생겨서 다행입니다.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청포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어제 발견한 아부지가 젊을때 산 시집에 있던 이육사의 청포도 입니다.
이거 외에 고등학교때나 중학교때 배웠던 시가 많은데_
뭐랄까 한참 학교 다닐때 밑줄 그으면서
시의 형식은 정형시 어쩌고
시의 성격은 회고적 저쩌고 이런거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읽으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암튼 이렇게 시집 자체를 읽는건 처음인데
아부지 덕에 공짜로 생겨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