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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심야영화 보고 잠을 못 자서 오늘 하루종일 유령처럼 다녔습니다.
그래도 누가 건들지 않으면 조용히 있었지요.

아침부터 사무실(복도) 인테리어때문에 분주했습니다.
사장이(남, 40대. 이하 ㅅㅈ) 건축가인지 디자이너인지
아무튼 그런 사람들하고 얘기를 하다가 한 명이 저희 사무실로 와서
싸인펜을 빌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초록색 형광펜을 들고
노트에 그어 보고 있는데 검정색을 달라더군요.

없다고 하니 ㅅㅈ이 와서 " 다른팀에 가서라도 가지고 와야지, 뭐 하는 거야 "
이래서 얼른 가져다 주고 저희 사무실로 들어 갈려고 하는데
괜히 옆구리 콕콕 찌르면서 " 너 많이 컸다~ " 이럽니다.
네, 많이 컸지요. 이 회사에서는 제가 제일 오래된 직원이니까요.

암튼 그러고 나서 괜히 어슬렁거리다가 이상한거 지시하고
대답 우렁차게 하니 머리를 손가락으로 치더라구요. 아놔.
그리곤 나가면서 " ##는 앞으로 ★히프★로 대답해 " ㅇㅈㄹ
완전 얼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복도에서 마주치면 " 돼지야, 돼지야 " 이러고.
" 내가 니 친구냐? "란 말이 절로 나오려 하더군요. 쳇.

2~3시간 흐른 후에 천원짜리 두 장 쥐어 주더니
" 떡볶이 사와 " 이래서 사 왔습니다.

먹으면서 " ★너 생리 하냐?★ " 이럽니다.
잘 못 들었나 싶어 " 네? " 이랬더니
생리하는 사람처럼 왜 그러냡니다.
제가 그 날인지 아닌지도 ㅅㅈ한테 얘기해야 합니까?

순간 핸드폰 녹음기 안 켜 놓은 걸 완전 후회했습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두어번 눈물 쏟고 사직서 써 놨습니다.
정말 이게 제 일이 되니 얼른 피해버리고 말자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도 재밌게 봤고, 내일 또 좋은 일 있어서 피곤해도
기분은 완전 좋았었는데 다 망쳐 버렸어요.

전 이런거 처음이라 모르겠는데,
제가 오바 하는 건가요?




+  " 싸인펜 안 주고, 살짝 엎드려서 졸았던거 녹화해서
     니 싸이에 올려 놓을려고 했는데 " 랍니다.

    싸이는 못하지만 싸이질은 한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킄킄킄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회사에선 점심시간에 로그인 안 하고 싸이 들어간거 가지고도
   1주일은 괴롭힙니다. 쳇. ( 이 얘긴 왜 한거?- _ -)


  • ?
    月の光 2007.06.29 23:13
    그 사장 정말 개념이 없는듯 하군요... 에구 힘내세요...세상에는 별의별 인간들이 많아요.
  • ?
    테리누나 2007.06.29 23:14
    제일 오래된 직원한테 그런 거라면...
    정말 실수했네요 사장이....
    나무님 속상하셔서 어떻게요....ㅜㅜ
    저라면....이미 지나간 건 아깝지만...
    어짜피 그만두시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다면...
    소형 녹음기 하나 사서 바지주머니에 넣어
    제대로 된 현장 녹음해서 성희롱으로 쳐 넣을 꺼예요....
    쳐넣기까지는 못한다면....골치아프게 경찰서 조사라도
    좀 왔다갔다 받게 하던가...
    그럴 용기까지 귀찮을 정도로 하찮은 상대라면...
    흠.......나무님이 제일 필요하고...회사가 엄청 바빠서 미쳐버릴 시즌에
    갑자기 사표를 제출할꺼예요....
    나무님 기운내세여...이런일이 오늘만 그런거였으면 좋겠네요....ㅠㅠ
  • ?
    POORIN 2007.06.29 23:19
    저같으면 꼭 복수하고 사직써 쓰더라도 쓸꺼예요.

    나무님 힘내세요!

    꼭 받은만큼 되돌려주세요 -_-^
  • ?
    미스치루☞ 2007.06.29 23:24
    진짜 개념없네요..
    무슨 나이 40개나 쳐먹고 초딩도 안하는짓을 하고 난리야??


    암튼 그런 및힌놈은 교도소가야 반성하니
    그냥 전화기 들고 112만 누르세요..
  • ?
    rainbow flyer 2007.06.29 23:25
    욕나오네요..와..전 길거리 같은데서 잡것들한테 당해본 적은 있는데
    가까운 사람이 저러면 정말 열받을 것 같네요... 회사가 다니기에 괜찮은 곳이라면
    사직서는 쓰지 마세요. 요즘 취업하기 힘들잖아요.. 어떻게 신고하거나 되갚을 방법을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은 해도 별 도움은 못되네요..ㅠ ㅠ
  • ?
    미스치루☞ 2007.06.29 23:26
    저같으면 아무리 취업하기 힘든 사회라고 하더라도
    그런 쓰레기 같은 사장이 있는 회사라면 십년못가 망할것만 같아 그냥 사표쓸거 같은..
    차라리 별다방 알바를 하는게 편할듯
  • ?
    링고♬ 2007.06.29 23:56
    사회생활 하기 정말 무섭네요;;;;
    이런 소리 들을 때 마다... 사람이 싫어집니다ㅠ
  • ?
    MuSoU 2007.06.30 00:09
    아아 신고해버리세요. 솔직히 없애버리라고 하고 싶지만...
  • ?
    Lizzie* 2007.06.30 00:17
    뭡니까 진짜...
    그런사람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어요...
    진짜 화사 잘다니고있는 사람 그만두게 만드는;;
  • ?
    사루원숙이♡ 2007.06.30 01:24
    저같았으면.. 녹음해서 협박할꺼같아요..
    그사람 가족 없어요?? 가족 있으면 가족한테 보내버리던가..
    회사 전 직원한테 메일로 보내보린다던가.
    지금 나무님도 맘고생이 심하신거잖아요..
    똑같이 맘고생 하게 만드는 편이 나을거 같아요
  • ?
    토몽 2007.06.30 01:29
    정말. 글 읽으면서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사장이란 놈이. 처자식 보기 부끄럽지 않나... 참나..
  • ?
    리슈 2007.06.30 03:27
    정말 개념없네요 사장이란 사람이... 허허.
  • ?
    하츠유키히메 2007.06.30 03:40
    하악 사회가 어떤진 몰라도 저같으면 정말 안 참아요ㅜ 너 지금 뭐라고했냐? 이러면서 아아아악
    제 친구도 얼마 전에 과 선배한테 엄청 심한 말 들어서, 지금 그 놈 죽이기 프로젝트 계획 중입니다-_ -
  • ?
    Middle Tempo Magic 2007.06.30 11:40
    정말...가서 한대만 쳐주고 오고 싶네요;;;
  • ?
    비취 2007.06.30 12:27
    그런사람이 참 불황회사 만들죠.... 쯧쯧..
    그래도 ; 힘내시길 바랍니다..
  • ?
    보노보노 2007.06.30 17:48
    에구... 정말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 ?
    Aha! 2007.06.30 18:06
    이건 징짜 명백하네요. 다음엔 꼭 녹음하세요.ㅠ_ㅠ
  • ?
    GreenFinger 2007.06.30 19:15
    분하지만 저런 놈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ㅜㅜ 진짜 어떻게 해줘야 분이 풀릴지...
    힘내세요ㅠㅠ
  • ?
    오즈의도로시 2007.06.30 21:28
    사직서 내지 마시고, 꼭 녹음하셨다가 신고하세요- 복수하고 사직서 쓰세요! 나중에 또 그럴거에요 그 사장님이란 사람은;
    진짜 열받네요 으으으으
  • ?
    갸겨교규 2007.06.30 22:37
    이거 진짜 신고해야죠. 님이 사직서 쓸게 아니라 끝까지 대응하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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