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부터 다래끼가 하도 자주나서
고생을 좀 많이 했었는데,
한 고등학생쯤 되니까 그다음부턴 다래끼가 소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제 웬만큼 커서 면역력도 더 생기고 해서 안나는구나 하고
이제까지 잘 살았는데,
아니, 갑자기 기말고사 한주 전부터 오랜만에; 다래끼가 나기 시작하는게 아닙니까 ㅠㅠ !!
오른쪽 눈 코쪽으로 났었는데, 그건 한 2,3일 지나고 나니까 저절로 고름나고 사그라들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더니 이제는 눈 끄트머리에 다시 나기 시작하는겁니다.................... ㅠㅠㅠㅠ
이것도 전에 난것처럼 금방 가라앉을줄 알고 약국에서 약만 사먹고 있었더니
기말고사 시작할때는 아주 그냥 퉁퉁 부어서 눈 깜빡일때마다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얼른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째야겠다고 하시는겁니다.
어렸을때 다래끼 많이 났었어도 한번도 짼 적 없이 그냥 나았었는데 이번엔 너무 심하게 났더라구요.
그런데 시험기간이라고 하니까 그러면 그냥 약으로 가라앉혀 보자고 하셔서
약만 먹었는데, 정말 밤마다 너무 아파서 눈물 질질 흘리면서 시험공부하고 ㅠㅠㅠㅠㅠㅠ
결국 눈아파서 다 보지도 못하고 시험친 과목도 있고;;;;;
저번주 토요일에 시험이 끝났는데 이제 통증은 사라졌는데 눈 끝에 동그랗게;; 굳어버린건지
다래끼가 들어갈 생각을 안해서 오늘 다시 병원을 가서.........................
결국은 쨌습니다 ㅠㅠㅠㅠ 할때는 잘 몰랐는데 집에 오니까 너무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리고 안대를 하고 있으려니 너무 답답하고; 반대쪽 눈도 덩달아 감기는 느낌;;
이 나이에 시험내내 다래끼때문에 울고 학교가서 놀림받고;;;
이래저래 슬펐습니다. 다래끼는 나는사람이 잘 난다던데,
이거 또 언제날지 몰라서 두려워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