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번 ZARD의 죽음, 비단 일음 매니아들만의 슬픔이
아닌 듯 해요.
사실 ZARD는 일본음악을 전문적으로 듣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많이
알고 많이 듣는 나름 대중적인 부분에 속하는 여가수 였죠. 일본음악은
관심없어도 ZARD노래 한두곡 듣는 경우, 심심치 않게 봤으니... 애니나
만화에 관심 많은 매니아 분들도 ZARD 노래라면 엄지손가락 치켜들
정도였는데...그런 사람이 암투병 중에, 것도 빗물 젖은 계단에서 미끄
러져 추락사를 했으니...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음악을 사랑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슴아파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나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이었는데...어찌 그리 가는지. 하늘이
무심하다는 게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 놓은 말인 듯 합니다.
전 지금도....참, 어떻게 말을 못하겠네요. 머리속에 빙빙빙빙~ 도는데..
기사 올라온 거 네이버에서 보는데 댓글 보니 다들 못 믿겠다고 하는
반응들이더군요.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 심정. 제가 예전에 만우절날
장국영이 사망했을 때도 하늘이 샛노래지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 또 한번
겪게 되네요. 지금도 장국영씨 영화보면 무진장 아쉽고 그런데, 하물며
맨날 귀에 끼고 사는 자드의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얼마나 아쉬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