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78 추천 수 0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처음 천녀유혼을 보았을 때가 제가 초등학교 때인가 였어요.

왕조현을 처음 딱 보는 순간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저런 여자가 존재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게...  진짜 머릿털 나고 처음으로 인정한 여신님의 존재- ♡



당시의 남학생들 책받침은 이 분이 독차지 했더랬지요-   (그당시 인기의 지표 = 책받침 -_-;; )
인기투표 하면 여자배우 1,2위를 항상 다투시고... 지금 한류스타들이 다른 나라에서 인기투표 하면 난리나는 거랑 비슷했어요 후후~

살짝살짝 성적인 농담도 나오고.
동해번쩍 서해번쩍으로 사람들 날라다니고.
중국식 오버 연기도 나오고..

지금은 '촌스러워' 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의
한국에서는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였어요-

동방불패. 천녀유혼. 천장지구 등등

그 당시에 유행했던 영화들이죠-
그 중심에는 임청하, 장국영, 임청하, 유덕화, 금성무 등이 있었지요.
지금 한류 4대 천하라고 일컫어지는 원조가 홍콩의 4대천황들이죠.
장학우, 유덕화, 여명, 곽부성 ~  

이 뒤의 인기를 얻었던 분들이 금성무, 임지령씨등등 이른바 신 4대천황 이였었더랬지요. 지금 조인성, 김래원씨등등한테 신4대천황이라고 불리는 것 처럼요.

하하- 그러고보면 굉장히 한류와 많이 닮았죠?

그 때 다들 너무 인기 많아서 한국에서 CF도 찍고.
(지금도 간간히 사용되는 "사랑해요 밀키스~!!"는 주윤발씨 작품 후훗.. 여명, 임지령, 장국영 등등 도 출연하심. 임지령씨 초콜릿CF 찍으셨는데 모 잡지에서 실물크기 브로마이드를 줘서, 그거 제 방에 붙여뒀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 )
각 주말 버라이어티도 당연히 '대형 게스트'로 출연하고...
중국 스타들이 연예잡지의 중심이였고...

아! 이영자가 나와서 드라마 찍는 주말 버라이어티에서는 천장지구로 리메이크하기도 했었지요. 그마만큼 천장지구는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각종 오락프로에서 흉내내고.. 남자 분들 그 때 오토바이 붐도 일었었고.. 이 시대에 나왔던 족이. 아시는 분만 아신다는 '야타' 족이지요~  하하~
(야타! 뒤에........... ..... 자매품 낑깡족도 나왔었구요 후후~)

그 오토바이에 영향을 받은 영화가 정우성, 고소영 주연의 '비트' 예요.
이 외에도 수도없이 많았어요. 남자분들은 거의 다 따라했었으니까~ 아마 그 때 홍콩 영화 안 본 남학생들은 극히 드물었을거예요.. ;;;

그런데...
어느새인가 잠잠해지고
홍콩영화들도 시들시들해지더니..

그 뒤로 서태지와 아이들, R.ef, 솔리드, 잼, H.O.T 등등으로 한국아이돌의 시대점령!

그래서 홍콩의 아이돌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물러나게 되었죠-



정말 제 우상이였던 임청하씨!
동방불패 , 백발마녀전에서 보여주셨던 카리스마는 정말 예술이었죠!!bb


그런데,
오늘 TV에서 우연히 천녀유혼하는 것을 보았어요.

57년생. 저희 어머님과 몇살 차이 안나시는 왕조현언니는 아직도 여신님 포스 그대로시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그!!!!!

장. 국. 영.



똘망똘망한 눈빛. 어리버리하면서도 귀여운 얼굴.
그리고 그 너머에서 보이던 진지함.

그가! TV에 나오더군요!
OH MY GOD!

지난 만우절의 사건이 정말  '만우절의 거짓말' 이라고 믿고 싶어질만큼 그는 너무나 멀쩡했고.. 제가 알던 그대로였어요-

진짜 모든게 거짓말 같더라구요.

장국영씨의 연기를 이제 이 필름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거.
그리고 앞으로의 그의 작품이란 것이 없을거라는거.
그리고 그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거......

진짜 아직 세상은 그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그렇지만 믿고 싶지 않은 사실 한가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어서 슬픈 새벽이네요.

괜히 센티멘탈해져서 글 한 번 길게 남겨봅니다-



  • ?
    음지아이♡ 2007.05.28 03:08
    ,,...저도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한참 안믿었었죠....ㅠ_ㅠ... 천녀유혼은 정말 적어도 제 자식의 자식까지는 재밌게 볼 영화 같아요-^^ 촌스럽긴 해도요.
  • ?
    ラプリユズ 2007.05.28 10:17
    요즘 MBC.. 계속 씨리즈로 해주네요.. 뭔가 가슴이 아릿하다는..
  • ?
    LA TORMENTA 2007.05.28 11:53
    임청하 정말 좋아해서 사진집도 사고 했었는데^^ 아무로를 알기 전에
    임청하가 제겐 여신님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
  • ?
    케츠메이시 2007.05.28 13:17
    80년대 홍콩영화와 배우의 인기는 장난이 아니였죠 내한도 많이하고..
    꺼꺼 진짜 많이 좋아했어요 이글보니까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Like@Angel 2007.05.28 13:27
    책받침 소유했던 국딩 중 1人...
  • ?
    책받침 소유했던 국딩 중 2人...
  • ?
    영혼의연인 2007.05.28 16:11
    저도 한때 제방의 2면을 장국영씨의 브로마이드로 채웠었죠
    그시절이 살짝 그립습니다
  • ?
    링링링 2007.05.28 18:25
    80년대 말 부터 90년대 초. 중반까지 ...정말 홍콩 무협 영화는 그저 최고였었어요.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음.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 ?
    隆社長 2007.05.28 19:02
    새벽에 천녀유혼 하길래 다 보고 잤더니 오늘 학교와서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니깐 너무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임청하 장국영 커플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젠 다 추억이네요~
  • ?
    Ψ달빛 2007.05.28 22:05
    장국영.....ㅠ.ㅠ
    정말 사진보면서 두근두근 했던 배우였는데,,안타까워요.ㅠ
  • ?
    훙얼훙얼♬ 2007.05.28 22:20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배우죠, 장국영... 괜시리 슬퍼지네요..
  • ?
    EXILE♪ 2007.05.28 23:29
    장국영보고싶네요..
  • ?
    브리글리 2007.05.29 00:33
    공중파에서 해주더라구요... 왕조현의 입술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 ?
    괭이눈 2007.05.29 07:37
    요즘에 MBC가 많이 해주죠^^ 원래 MBC가 중국영화를 좀 좋아해요. 많이들 해주죠. 볼 때마다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면서...전 임청하씨와 장국영씨를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동방불패에서의 임청하씨...완전 지존. 성우분 목소리도 완전 잘 어울리면서...그랬었죠...ㅠㅁ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885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3283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5516
41859 Zard 사망기사.. 4 月花。 2007.05.29 1636
41858 오늘 너무나 슬퍼서 술을 잔뜩 먹었습니다. 16 아오이 2007.05.29 1483
41857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1 恋♥ 2007.05.28 1374
41856 가위눌림. 2 케이꼬★ 2007.05.28 1320
41855 드디어 터질것이 터졌네요...;;; 25 paperkun 2007.05.28 1619
41854 오늘 안 좋은 소식 많네요 ㅠ_- 6 河流 2007.05.28 1907
41853 자드 새 앨범 나오는 걸까요? 5 보노보노 2007.05.28 1680
41852 전역한지 6일째 되는 날 제가 깨달은건 3 ♡º_º だいすき♡ 2007.05.28 1396
41851 자다가 일어나니 이런일이.. 정말 말이 ..... 11 아오이 2007.05.28 1632
41850 5월 29일자 금영 JPOP신곡 13 우희진 2007.05.28 1399
41849 안녕 zard good bye- 6 보노보노 2007.05.28 1313
41848 zard,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 月の光 2007.05.28 1280
41847 ▶◀ 검색 순위에 ZARD가 떠있어서 왠일인가 싶었는데... 6 Like@Angel 2007.05.28 1475
41846 ZARD가 정말 대단하긴 했나봅니다... 6 괭이눈 2007.05.28 1852
41845 자드 이즈미상 사망 71 모모 2007.05.28 3360
41844 노래방 녹음 1 우희진 2007.05.28 1695
» 천녀유혼 그리고 장국영. 14 Fortune(春) 2007.05.28 1678
41842 이것이 정녕 링고사마 맞는건가요??!?!? 10 Cynicist 2007.05.28 1302
41841 배고플 때 싸이월드 접속... 1 스트로베리아이스 2007.05.28 1686
41840 으으으으으음..? 가사요청이.. 3 세라프 2007.05.28 1692
Board Pagination Prev 1 ...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