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홀릭(SHOESHOLIC)

by AKIRA posted Apr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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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홀릭(SHOESHOLIC), '구두수집광'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요?
본인은 좋은 신발을 신되, 편한 신발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나 운동화나 단화를 신었지만 최근 들어 '구두'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구두란 일상에서 매일 신는 평범한 구두가 아닌,
평소에는 감히 엄두도 못내거나, 실제로 신을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은
특별한 구두 말이죠... (주로 아찔한 스틸레토 힐이나 화려하고 특이한 구두)
평소 성격과 가치관은 단정한 것을 선호하고 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모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한 것은 실제로 신고다니기보다는
'감상'하는 재미에 빠졌다는 것;;
구두 상자에 담아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보관하다
미술품이나 경치 감상하듯, 수집한 신발들을 가끔씩 꺼내놓고
뿌듯한 심정(?)으로 집에서 신어도 보고, 관리도 하고(광 내기, 굽 손질 등)...
특정 물건에 대한 패티시즘이나 강박증까지는 아니지만 기분이 묘해요;;
심리를 공부한 사람으로써, 나름 이 상황에 대해 분석을 해보지만...
답이 안 나오네요;; (-_-)

여성들이 슈즈홀릭인 사람이 많다는데(대부분 멋쟁이가 많죠)
지인중에 한 명은 가지고 있는 신발이 200켤레가 넘더군요.
(필터링 때문에)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캐리 수준;;
물론 남성들도 나이키 운동화 한정품이나 명품 스니커즈를 모으는 분들도 있다죠.

혹시 지음아이 회원분들중에도 구두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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