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적인 교장선생님의 맞춤법...

by 뇌를분실했음 posted Apr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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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3때 연합고사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이 졸업반 각 반 교실을 다 돌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그 때 칠판에 글씨를 쓰시는데, 맞춤법이 상당히 많이 틀리셨어요.
중3이었던 저도 '저게 뭔가' 할 정도로 말이에요.
그 때 친구들 사이에서 교장선생 맞춤법 때문에 교장 학력이 초졸이네 중졸이제 하고 정말 말들이 많았었는데, 저는 설마설마 하고 '그냥 실수하신거겠지.' 하고 말았거든요.

오늘 중학교 동창하고 얘기 하는데 갑자기 학교가 생각나서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봤어요.
제가 다닐 때는 두발자유화된 학교였었는데, 올해 귀밑 6cm 단발령을 내렸대요.
그래서 게시판에 학생들 항의글이 많았는데
거기에 교장이 답변을 다 달았더라구요.

그런데 맞춤법이-_-;;;
'충분이',  '할수업네요', '이르렸습니다', '해야할가요', '이게 더 낳습니다'
이걸 '반복적'으로 쓰는건 단순 오타라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거겠죠?

사실은 중3때도 강의 도중에 애들이 맞춤법 가지고 숙덕대니까
갑자기 한문으로만 글을 썼었거든요.
그래서 애들이 한문으로 쓰면 애들이 틀린거 모르니까 그런다고 숙덕대고 그랬어요.
그래도 저는 믿지 않았는데...........
이건 무슨.........-ㅅ-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와요.
사립학교였고 교장 아빠가 이사장이었단걸 생각하면
뭔가 확실히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충격적이네요.
저런 사람이 애들을 가르치고 있다는게 말입니다.

그리고 저런 사람이 운영하는 학교에 3년간 다녔다고 생각하니
뭔가 쪽팔리는걸요-_-?
앞으로는 어디 가면 중학교 이름 말하지 않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