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도 이리 꼬일수 있는지..
설날 전날 새벽까지 밖에서 놀았거든요. 그리고는 찜질방가서 휴식 취한 후 큰집가서 집안 어른들께 새해인사.. 여기까지는 좋아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주섬주섬 나오는데. 뭔가 허전한 겁니다. . 어멈. '지갑'이 없네.. 곰곰히 생각해보니. 찜질방을 나서면서 부터 지갑이 안보였어요. 다시 찾아간 찜질방. 역시나....
결국. 십만여원의 현금과 각종 카드. 신분증 등등 허공으로...
우울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에서 내려 집 현관으로 눈길 돌리는 사이 달그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래를 보며 많이 보던 휴대폰이네... 앗! 내꺼 다.. 소리치려는 찰라. 시작된 차의 후진..
빠각... 아놔..
이거 이래서는 않돼. 정초부터.. 웃어야지 웃어야지. 그래! 집안 청소를 하자. 이렇게 시작된 평소에 안하던 집안 대청소.. 청소기 들고 집안을 휘젖던 내 모습. 왜 그날 청소를 했을까요.
청소 도중 내 팔꿈치를 건드는 묵직한 물건. 커다란 쿵 소리와 함께 바닥과 키스를 해 버린 내방 TV 였습니다... 안돼 안돼. 급히 전원을 연결하고 상태를 확인해 보았는데. 아래서 위로 주욱주욱 아름다운 무지개빛 균열들. 브라운관 상단에 보이는 주욱 갈라진 틈. 더 이상 TV이기를 포기한 상태..
아놔... 신발....
...
다음날.
어제 일어난 미치도록 신경쓰이는 일로 잠을 설쳤지만. 이래서는 안될거 같아서.. 또 아직은 설 연휴라는 아쉬움에. 기쁜 마음으로 목욕재개했습니다.. 오늘 따라 갈아입을 옷을 안가지고 들어간 욕실.. 일을 마친 후.. 개운한 마음으로 하얀 못난 알몸 들어내며 내방으로 가고있는 찰라. 내 눈에 비치는 두 손 고이 음식들린 쟁반들고 거실 가운데 서있는 옆집 여자아이.. 나름 움크렸지만 .. 볼꺼 감사히 다 봤다는 그 아이의 눈길...
나쁜 기지배 어떻게 문 열려있다고 그냥 들어오냐..
....
이제 오늘 이네요.
정말 이틀전부터 있어온 악몽같은 일 때문에. 상태 말이 아니였습니다.
휴대폰 수리 할 겸 나가보라는 어머니의 충고에 거리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싸게 나온 수리 비용과 적절한 내방 TV구입 주문 후 입가 미소 띄우며 되살아난 휴대폰 멍하니 만지작 거리던 찰나. 살짝 꺾여져 버린 무릎.. 그리곤 입에서 나오는 외마디 아~ 외침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제 모습.. 차 후진을 보지 못한 저도 문제가 있지만 그런 저를 살짝 들이박아 주시는 운전자 아주머니 센스! .. 원망스러운 눈으로 그 아줌마에게 욕지꺼리 날릴 틈도 없이. 살짝 저를 보시고는 그대로 내빼시더군요.. 이거 원.. 어이 없어서..
살면서 처음 당해본 뺑소니 였습니다. 아줌마. 잡히면 ... 죽.는.다.
....
절뚝거리는 다리 이끌고 집으로 오는 도중. 아는 동생에게 술 한잔 하자고 문자가 오더군요. 도저히 오늘 맨정신으로 못잘것 같아서 밤이 되자 약속 장소에 찾아갔답니다. 제가 늦게 간것도 있겠지만 벌써 모인 일행들은 취해 있더라구요. 늦은 자리니 만큼 달려보려고 하는 찰라. 옆 자리에 앉은 아이가 제 무릎을 쇼파 삼아 쓰러지더군요. 일단 이성이다 보니. 기분 좋았지요.. 하하하 웃어가며 분위기 맞춰서 오랜만에 달려볼까 하는 찰라. 무릎이 따뜻한 거에요. 이상해서 아래를 쳐다보니 그 아이 입가에서 줄줄줄 새어 나오는.. 뱃속의 음식들. 아놔!!
옷 갈아입는 다고 하고선 바로 집으로 택시타고 이렇게 와 버렸네요. 택시 아저씨께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
...
한줄요약 : 그래도 살아있다는게 행복합니다. 이 톰옹! 죽지않아!
설날 전날 새벽까지 밖에서 놀았거든요. 그리고는 찜질방가서 휴식 취한 후 큰집가서 집안 어른들께 새해인사.. 여기까지는 좋아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주섬주섬 나오는데. 뭔가 허전한 겁니다. . 어멈. '지갑'이 없네.. 곰곰히 생각해보니. 찜질방을 나서면서 부터 지갑이 안보였어요. 다시 찾아간 찜질방. 역시나....
결국. 십만여원의 현금과 각종 카드. 신분증 등등 허공으로...
우울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에서 내려 집 현관으로 눈길 돌리는 사이 달그락.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래를 보며 많이 보던 휴대폰이네... 앗! 내꺼 다.. 소리치려는 찰라. 시작된 차의 후진..
빠각... 아놔..
이거 이래서는 않돼. 정초부터.. 웃어야지 웃어야지. 그래! 집안 청소를 하자. 이렇게 시작된 평소에 안하던 집안 대청소.. 청소기 들고 집안을 휘젖던 내 모습. 왜 그날 청소를 했을까요.
청소 도중 내 팔꿈치를 건드는 묵직한 물건. 커다란 쿵 소리와 함께 바닥과 키스를 해 버린 내방 TV 였습니다... 안돼 안돼. 급히 전원을 연결하고 상태를 확인해 보았는데. 아래서 위로 주욱주욱 아름다운 무지개빛 균열들. 브라운관 상단에 보이는 주욱 갈라진 틈. 더 이상 TV이기를 포기한 상태..
아놔...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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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제 일어난 미치도록 신경쓰이는 일로 잠을 설쳤지만. 이래서는 안될거 같아서.. 또 아직은 설 연휴라는 아쉬움에. 기쁜 마음으로 목욕재개했습니다.. 오늘 따라 갈아입을 옷을 안가지고 들어간 욕실.. 일을 마친 후.. 개운한 마음으로 하얀 못난 알몸 들어내며 내방으로 가고있는 찰라. 내 눈에 비치는 두 손 고이 음식들린 쟁반들고 거실 가운데 서있는 옆집 여자아이.. 나름 움크렸지만 .. 볼꺼 감사히 다 봤다는 그 아이의 눈길...
나쁜 기지배 어떻게 문 열려있다고 그냥 들어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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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 이네요.
정말 이틀전부터 있어온 악몽같은 일 때문에. 상태 말이 아니였습니다.
휴대폰 수리 할 겸 나가보라는 어머니의 충고에 거리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싸게 나온 수리 비용과 적절한 내방 TV구입 주문 후 입가 미소 띄우며 되살아난 휴대폰 멍하니 만지작 거리던 찰나. 살짝 꺾여져 버린 무릎.. 그리곤 입에서 나오는 외마디 아~ 외침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제 모습.. 차 후진을 보지 못한 저도 문제가 있지만 그런 저를 살짝 들이박아 주시는 운전자 아주머니 센스! .. 원망스러운 눈으로 그 아줌마에게 욕지꺼리 날릴 틈도 없이. 살짝 저를 보시고는 그대로 내빼시더군요.. 이거 원.. 어이 없어서..
살면서 처음 당해본 뺑소니 였습니다. 아줌마. 잡히면 ...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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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거리는 다리 이끌고 집으로 오는 도중. 아는 동생에게 술 한잔 하자고 문자가 오더군요. 도저히 오늘 맨정신으로 못잘것 같아서 밤이 되자 약속 장소에 찾아갔답니다. 제가 늦게 간것도 있겠지만 벌써 모인 일행들은 취해 있더라구요. 늦은 자리니 만큼 달려보려고 하는 찰라. 옆 자리에 앉은 아이가 제 무릎을 쇼파 삼아 쓰러지더군요. 일단 이성이다 보니. 기분 좋았지요.. 하하하 웃어가며 분위기 맞춰서 오랜만에 달려볼까 하는 찰라. 무릎이 따뜻한 거에요. 이상해서 아래를 쳐다보니 그 아이 입가에서 줄줄줄 새어 나오는.. 뱃속의 음식들. 아놔!!
옷 갈아입는 다고 하고선 바로 집으로 택시타고 이렇게 와 버렸네요. 택시 아저씨께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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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 그래도 살아있다는게 행복합니다. 이 톰옹! 죽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