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희 가족이 친척집에 잘 안가요.
저희집에도 일이 있어서 차례 하나 지내야 되고,
부모님들도 친척들이랑 사이도 별로라서 가고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올해는 하도 오라고 해서 언니랑 저랑 동생이랑 갔는데요
언니는 나이 많다고 안주고,
전 이제 고3이라고 많이 주시고=_=
저희 동생은 또 남자라고 나이에 비해 많이 주고 그러셨는데,
세뱃돈 주시면서 하시는 말들이 절 압박해요T____T
내년에 수능.... 어쩌고 저쩌고..
제 성적까지 꿰뚫고 계시는 저희 큰 아버지
(그것도 어디서 들으셨는지 전부 가짜로T____T)
아주 가족들 앞에서 줄줄 외우시더라구요. 흑T_T
사실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일도 있고,
개인적으로 슬럼프 타는 순간도 있어서 그때그때 성적은 별로 안좋은데
괜히 저렇게 본인앞에 두시고 거짓말을 하시니 (아니면 어디서부턴가 와전 되었을수도 있지만요)
몸이 근질근질하고 괜시리 미안한 마음만...T_T
외할머니댁까지 턴 하고 왔는데,
역시 고삼이라보니 지폐의 장수만큼 잔소리는 곱절 늘어났네요.
뭐, 저에대한 달달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잔소리정도는 듣고 있었지만,
죄책감의 무게도 무거워졌습니다. 흑.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아 정말 죄송해서 원;
다들 명절 잘 보내셨어요?^^
이번엔 휴일이 짧아서 피곤해 하시는분들 많으시겠어요~
다들 내일부터 정상적인 생활 패턴으로 잘 돌아가시길 바래요^^~
그저 허허허 웃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