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매번 버스만 타고다니다가, 좀 더 걷고 싶은 마음에 지하철을 탔었습니다. 역시 퇴근시간이라 사람 많더군요.
그래도, 간만에 지하철이라 그것마저 즐기고 있었습니다.
흥얼거리면서 콧바람을 불며 즐기고 있던 찬라.
제 옆의 남자가.
제 옆의 남자가 들고 있던 포터블 화면에.
이 추운날 어떤 여자가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치고 누워계시더군요(...)
정말 순간 "헉!"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포터블기기라지만, 퇴근시간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그리고 공공장소였었는데..야구 동영상이라니요!!! -_-+
그 사람이 여자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란 생각하니
소름끼치고 끔찍하더라구요.
슬금슬금 옆으로 움직여서 칸을 바꿔탔습니다.
과학 기기 발달에 따른 신종변태일까요?! (...)
암튼, 참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