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신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ㅠ

by 천년달빛 posted Jan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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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군 세개 다 결과 나왔는데....
예비번호를 본 결과 아무래도 재수의 길을 걷게될듯하여;;;

활기차게 잘 돌아가는 커뮤니티에 이런글 자꾸 올리는거 너무 죄송해요ㅠ
그런데 아무래도 활동하는데가 여기뿐이고;
지음회원분들이 친절하게 잘 대답해주시니까요.......지식인같은덴 재수학원 홍보나 하고ㅠㅠㅠ
이번에 2008입시제도 변경때문에 재수는 절대 안해,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안할수가 없게 되버렸네요-_-;

제가 사실 의지가 엄청 약하거든요.
고3때도 컴퓨터 할꺼 다하고.. 놀꺼 다 놀고...게임하고.. 독서실에서 만화책을 읽는 추태-_-까지;;;;
그래서 이번에 재수를 하게 되면 제대로 한번 해보려구요...
잡생각이 들만한 물건들은 다 치우구요(만화책, 잡지같은것들)
제 방에 있는 컴퓨터는 거실로 내놓고(가족들때문에 차마 버릴순;;)
티비는 원래 잘 안보니까 괜찮구...
문제가 있다면 제가 공부할때 음악듣는 습관이 있어서.. 아니 공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일을 할때 음악을 끼고 살지만요ㅠㅠ

제 친구는 기숙학원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전 못 그럴거 같거든요ㅠㅠ 들어가면 좋겠지만... 한달에 200가까이 하는 학원비를 도저히 저희 집에선 감당할 수 없어요;;
재수종합학원도 될지 안될지 애매한데ㅠ
부모님이 재수절대반대! 라는 입장이라.. 돈까지 많이 드는 기숙학원같은데 들어간다고 하면 까무라치실듯;
독학(인강+독서실)으로 하려고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도 제어해주지 않는 상태로 1년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 독학해서 재수성공할 확률은 0으로 수렴한다고들 해서-_-;;;
진퇴양난이네요... 도대체 어째야 할지..

제가 이래뵈도(??;) 친척들, 가족들한테 매우 기대주였거든요
ㅇㅇ는 서울대는 못가도 인서울 상위권은 가겠지? 라는 말 많이 들어왔고
저희 언니는 그에비해 모두 기대 안했는데-_-; 인서울의 중하위권 정도 되는 학교에 갔거든요.
언니때문에 가족들의 저에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지고;;;
결과 발표 하나하나 날때마다 실망스러움 뿐이니... 제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작년내내 고생해줬던 엄마한테도 너무 죄송하고ㅠㅠ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절대 이해못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는 질질짜면서 엄마한테 유서 비스므리한 편지까지 썼네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ㅠㅠㅠㅠ흑

어쨌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녔는데ㅠ
재수경험 있으신 분들.. 재수하면서 꼭 지켜야할 일, 추천하는 공부패턴같은것좀 조언해주세요....
부모님 허락만 떨어지면 바로 재수해야죠....ㅠㅠ

ps. 다음부턴 이런 글 안올릴게요;;ㅜㅜ분위기 우중충하게 해서 죄송해요

ps2. 저는 외국어를 무지 망친 케이스에요ㅠ 막상 시험볼때는 그리 떨지도 않았고 듣기도 그럭저럭 괜찮게 봤는데 채점해보고 경악ㅠㅠ 아무래도 평소에 독해를 좀 부실하게 하던게 원인인가봐요... 좀 제대로 다시 공부해야할것 같은데ㅜ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