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로 친구와 함께 배낭여행식으로 일본을 갔다왔습니다.
워낙 일본어 실력도 짧은데다가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를 못했죠...
당연한 일이지만.. 역시 길을 잃었고..
용기를 내서 한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길을 물어봤습니다.(역시 실전에서는 그동안 학원에서 죽도록 연습한 회화도 소용없더라구요.. 왜렇게 떨린지^^)
그러니까 아주머니께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가르쳐주고 싶은데 나도 잘 모르겠어요"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말을하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지나가는 다른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로 모르는...)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모르셨는지.. 저와 친구들을 뒤에 세워두고 한참동안 속닥속닥 거리시더라구요. 그리곤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곤 어딘가에 전화를 하셨죠.
그렇게 조금 지나자 저 멀리서 제 또래정도 되는 여자분이 친구들 3명과 함께 달려오는겁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주머니 가게에 일하는 알바생들이더라구요. 그 여자분들은 저희의 목적지를 알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가 알아듣지 못했다는것... 아.. 학원 헛다녔어요.
학원 선생님이 굉장히 또렷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씀하신거드라구요.
여하튼 제가 핵심적인 말들을 알아듣지 못하니까.. 아주머니와 어린 아들, 다른 아주머니와 아저씨, 알바생들 4명 이렇게 총 8명이 저희를 뒤에 세워두고 이걸 어떻게 해야 알아듣게 설명할수 있을까를 굉장히 심각하게 상의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알바생들 중 한 여자분이 지나가던 남자분을 세우더니 길을 물어보더라구요. 그 남자분이 자기도 그쪽 방향이라고 하면서 같이 가면서 길을 안내해주신다고 하구요.. 덕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어요.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모른다고 하고 지나쳤을텐데.
물론 제 경우였더라도 저렇게까지 신경써가면서 길을 가르쳐주진 않았을꺼에요.
일본사람들이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라고 생각했는데(지하철에서 갓난아기가 혼자 울고있어도 모른체한다네요..ㅠㅠ) 또 이런 친철한면도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난생 처음 겪어보는 친철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에요.
이런점은 우리나라 , 우리 한국사람들도 배워야 할점이 아닌가 싶네요.
ps. 저 쯔요시군 봤어요. 쇼지키 신도이 촬영하는거^^
길거리에서 이렇게까지 크게 소리쳐본적 처음이에요.
너무 놀라서^^ 예전에 소지섭보고 뒤로 넘어갈뻔했는데...
쯔요시의 후광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더라구요.
다행히도 매니저의 눈을 교모히 피해 핸드폰 사진으로 두컷 찍어
왔습니다. 나중에 올릴기회가 있으면 올릴께요.
워낙 일본어 실력도 짧은데다가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를 못했죠...
당연한 일이지만.. 역시 길을 잃었고..
용기를 내서 한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길을 물어봤습니다.(역시 실전에서는 그동안 학원에서 죽도록 연습한 회화도 소용없더라구요.. 왜렇게 떨린지^^)
그러니까 아주머니께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가르쳐주고 싶은데 나도 잘 모르겠어요"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말을하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께서 지나가는 다른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로 모르는...)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모르셨는지.. 저와 친구들을 뒤에 세워두고 한참동안 속닥속닥 거리시더라구요. 그리곤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곤 어딘가에 전화를 하셨죠.
그렇게 조금 지나자 저 멀리서 제 또래정도 되는 여자분이 친구들 3명과 함께 달려오는겁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주머니 가게에 일하는 알바생들이더라구요. 그 여자분들은 저희의 목적지를 알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가 알아듣지 못했다는것... 아.. 학원 헛다녔어요.
학원 선생님이 굉장히 또렷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씀하신거드라구요.
여하튼 제가 핵심적인 말들을 알아듣지 못하니까.. 아주머니와 어린 아들, 다른 아주머니와 아저씨, 알바생들 4명 이렇게 총 8명이 저희를 뒤에 세워두고 이걸 어떻게 해야 알아듣게 설명할수 있을까를 굉장히 심각하게 상의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알바생들 중 한 여자분이 지나가던 남자분을 세우더니 길을 물어보더라구요. 그 남자분이 자기도 그쪽 방향이라고 하면서 같이 가면서 길을 안내해주신다고 하구요.. 덕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어요.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모른다고 하고 지나쳤을텐데.
물론 제 경우였더라도 저렇게까지 신경써가면서 길을 가르쳐주진 않았을꺼에요.
일본사람들이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라고 생각했는데(지하철에서 갓난아기가 혼자 울고있어도 모른체한다네요..ㅠㅠ) 또 이런 친철한면도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지만..
난생 처음 겪어보는 친철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에요.
이런점은 우리나라 , 우리 한국사람들도 배워야 할점이 아닌가 싶네요.
ps. 저 쯔요시군 봤어요. 쇼지키 신도이 촬영하는거^^
길거리에서 이렇게까지 크게 소리쳐본적 처음이에요.
너무 놀라서^^ 예전에 소지섭보고 뒤로 넘어갈뻔했는데...
쯔요시의 후광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더라구요.
다행히도 매니저의 눈을 교모히 피해 핸드폰 사진으로 두컷 찍어
왔습니다. 나중에 올릴기회가 있으면 올릴께요.
개인적으로 느낀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습니다; 저런 분들이 계신가하면..
정말 불친절한 분들도 계시고.. 제경우는 길가다가 부딫힌거 때문에 상대방이 시비걸어서 길에서 주먹다짐까지 한적이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