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얼마전 유니씨 일도 그렇지만,
저도 그것때문에 며칠 째 기분이 나쁘고 울적합니다.
익명이기 때문에 잘못한 것도 하나 없는데
괜한 ㅉㅈㅇ 한 마리가 심심해서 몇 사람 잡고 늘어지는데
순진하게 걸려들어버린 기분이에요.
정말로 불쾌하고 우울하네요.
제가 평소에도 좀 소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가슴에 앙금이 남고 우울한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어디가서 함부로 말도 못하겠고, 답답하고 그래요.
이 일로 처음으로 실명제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어요.
유니씨 일도 겹치니까, 그 심각성에 대해서 생각하게되고, 저도 이제 함부로 누군가에 대해서 익명으로 이야기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정말 답답하고 우울한데 어디서 하소연도 못하다가 지음아이에서라도 풀어놓네요.
다른 곳에 비하면 여기는 쉽게 흥분하는 일도 없고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햇수로 4년전에 처음 이 홈페이지를 알고 난 뒤부터 아주 크~게 변한 것도 없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이라도 하니 기분이 괜찮아지네요.
어쩌다보니 결론은 지음아이 칭찬이 되버렸네요^^;;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악플러들.... 그냥 어린애들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