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세상이 되었어요

by チエSH posted Jan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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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네이트온에서 오늘의 톡톡 보다가
너무 소름끼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퍼서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글들이에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글들입니다 -_ㅜ
베드에 많이 계시는 여성분들! 항상 자기자신의 안전을 위해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_ㅜ



+++++++++++++++++++++++++++++++++++++++++++



[톡톡 주인공 글쓴이의 글]





저 고등학교때.. 한 할머니가 무거운 짐 들어달래서 들어드렸다가 할머니랑 같은 일당한테

납치된 아이 이야기를 학교 선생님한테 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물론 옆학교 실화였구요..

근데 어제 저에게도 그런일이 일어날뻔 했다는것이지요ㅠ



저희 회사는 늦게 출근하는 경우라.. 9시되야 퇴근이거든요

퇴근하고 집에가려고 버스기다리는데.. 양손에 큰 보따리를 든 할머니가 말을걸어 오시더라구요

할머니 : " 저기 몇번 버스 타고 가는데?"

저 :"35번이요~"

할머니 : "그럼 저기저저~ 아저씨랑 세명해서 800원씩 내고 택시타고 갈래?"

저 : "아니요.."

그러고 할머니 보따리를 봤더니.. 왜 그런거 있잖아요.. 보따리안에 무게는 없고..

부피만 커보이게한.. 눈속임수.. 뭐 솜이라던지.. 그런거.. 그런거 같아보이데요~

그래서 이상하다.. 그러고 버스 기다리는데..

처음에 택시 타고 갈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두번정도 더 권하시길래..

좀 피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버스가 와서 얼른 올라타서는.. 왠지 꺼림칙해서

저는 안쪽으로 쑥~~~ 들어갔어요.. 그러고 한참뒤에 그 남자분이랑 할머니랑 타셨는데요

할머니는 짐이 부피가 있어서 기사분 뒤에 서 계시고..

그 아저씨는 저보다 훨씬 뒤에 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일부러 다 삐집고

제 뒤에 서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OTL



어찌나 바짝 달라붙던지.. 누가보면 레슬링한다고 오해할 정도로..

빠~~~~~~~~~~싹 붙어서.. 신체를 딱!! 달라붙이시더군요.. 제기슨...

제가 손에 뭘 들고 있어서 한손으로 손잡이 잡고 가기도 버거운데.. 어찌나 기대던지..

참고로 저희집 가는길이.. 꼬불꼬불꼬불 급커브가 많걸랑요~



그렇게 한 15분정도.. 저는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일부러 그 아저씨의 발만 계속 밟았는데도

아프지도 않는지.. 신발 앞에 뽕을 넣었는지;; 꿈쩍도 않는거 있죠!!

그렇게 있는데 옆에있던 대학생되는 남자분이 먼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는지

제뒤에 살짝 방어막으로 서주시더라구욤..감사감사^^*



그러고 저희집인 종점까지 갔습니다..



종점에 내려서 집까지 한 15분 정도 비탈을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요

할머니는 종점에 짐을 내려두시고 그 아저씨만 따라오는데.. 미치겠는거 있죠ㅠ

전화를 하면서 따라오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그 보따리 할머니랑 통화하더라구욤~



오늘은.. 뭐가 잘 안된다는둥.. 지금 따라가고 있다는둥.. 그 변태 아저씨는

작게말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긴장하면 귀가 쫑긋쫑긋 거리잖아영~



아~~ 저는 이동네 1년넘게 살면서 그 비탈을 단 3분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에

달려 올라간거 정말 처음이였습니다...................



내 두 다리에 모터단줄 알았어요ㅋ

그러고 겨우 따돌리고 집에 왔는데 긴장이 훅~ 풀려서.. 한숨이 나데요..

집에 아무도 없어서 불을 켜고 방에 들어가는데

저희집 강아지가 자꾸 짖어서 봤더니 그아저씨가 저희집앞에 얼쩡거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괜히 집에 사람있는거 처럼 혼자서 엄마부르고.. 아빠부르고..

난리 쑈를 펼쳤더니 한 10분 어슬렁거리다가 가버렸는지 강아지가 잠잠해졌거든요~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좀 가슴이 콩닥콩닥..ㅋ



여자분들.. 밤길 조심하시구요~

낯선 사람의 호의나.. 접근을 경계해야하는 요즘 사회가.. 무섭네요~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어찌갈지..ㅠ

출처-http://cafe.naver.com/kaile.cafe



돌아다니다가 읽었는데 이거 너무 소름 돋습니다 ㅜ.ㅜ
일명 '할머니와봉고차' 이야기는 많이 아는데 비슷한 실화네요
ㅜ.ㅜ.....조심하셔요 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