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한정판

저희 언니님이 데스노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좋아하긴 하지만 언니만큼은 아니에요 -ㅂ-
만화책은 늘 제가 사다주고 돈을 받는 편인데
이번에 13권 한정판으로 꼭 사다달라고 압박을 받았답니다.
(한정판의 목적은 손가락 인형~ 처음 등장할 때부터 귀엽다고 난리였죠;)

내일이 데스노트 13권 한정판 발매일이군요~
이미 인터넷 예약은 모두 품절이 되고...
12권 한정판도 정말 책방 여러군데 돌아다녀서 구했었거든요.
이번엔 아예 못 구하겠다 싶었죠.

그리고 오늘,
인터넷을 보니 어제 원피스 43권이 발매되었더군요.
일 끝나고 책방으로 고고싱했습니다.
그리고 원피스 43권을 품에 안고 계산하면서
문득 책방 사장님께 질문을 던져버렸습니다.

"내일 데스노트 한정판 많이 들어오나요?"

문득 던져버리고 기대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예약이라도 될까해서 그냥 던진 질문이었죠.
그런데 저의 질문을 받으신 사장님께서
뒤쪽 구석으로 스멀스멀 들어가시더니
묵직한 박스를 가지고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한정판이었죠.

"앗! 내일 나오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니

"내일 나오는 건데 오늘 오후에 들어왔지. 내일 오면 없을걸..
이미 인터넷 서점도 수량 없어서 환불해주느라 난리던데.."

이러시면서 뿌듯한 미소를 지어주시는거에요~
사실 뿌듯한 건 저였죠~
그렇게 구하기 힘들줄 알았는데
그것도 발매일 전날 이렇게 쉽게 구매하게 될 줄이야..
사무실에서 안 좋은 일이 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2006년 마무리가 좋군요. -ㅂ-

*제건 아니지만, 한정판 구해다주면 심부름값 두둑히 준다기에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