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부터 3년동안 본 모의고사 중에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덜덜덜 떨면서 시험지를 받았는데 글씨가 두개로 보였다 3개로 보였다 그러더군요. 전과목 다 제가 평소에 머리가 돌이냐 하면서 속으로 개무시하던 애들하고 별다를바 없는 점수가 나왔네요.
아무리 못본다고 해도 이정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수능보고 70-80점씩 떨어졌다는 사람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게 제가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집에서는 엄마가 그냥 원서도 쓰지 말라고 그러고 계시고...
친구들의 힘내라는 문자도 전혀 위로가 안됩니다.
정말 이럴거면 공부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안하고 놀았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요-_-
1교시 언어 보고 울다가 2교시 보고 그냥 집에 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하면서 사탐까지 다 봤는데
어차피 재수할꺼 그냥 미련없이 집에 와버릴껄 그랬어요.
내년에는 입시제도도 많이 바뀌는데 저는 내신도 안좋고 논술도 전혀 안했고... 오직 정시에만 올인 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요근래 몇년간 집안에 안좋은 일만 연달아 생겨서 분위기가 안좋은데, 저까지 이렇게 되고 나니까 정말 집안 분위기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더 암울합니다.
아빠는 저 때문에 하루에 12시간씩 휴일도 없이 뼈빠지게 일하고, 엄마도 저를 위해서 본인 인생은 다 포기하고 제 뒷바라지만 하셨는데
엄마아빠 생각하면 눈물만 주륵주륵 흘러요.
그냥 저는 이름 한번 들어본 대학 나와서 이름 한번 들어본 기업에 취업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남자 만나서 그냥 평범하고 여유있게 사는게 꿈이었는데 제가 주제도 모르고 너무 과분한 꿈을 꾸고 있었던걸까요?
정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됩니다.
죽는다는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진심으로 용기만 있다면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덜덜덜 떨면서 시험지를 받았는데 글씨가 두개로 보였다 3개로 보였다 그러더군요. 전과목 다 제가 평소에 머리가 돌이냐 하면서 속으로 개무시하던 애들하고 별다를바 없는 점수가 나왔네요.
아무리 못본다고 해도 이정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수능보고 70-80점씩 떨어졌다는 사람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게 제가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집에서는 엄마가 그냥 원서도 쓰지 말라고 그러고 계시고...
친구들의 힘내라는 문자도 전혀 위로가 안됩니다.
정말 이럴거면 공부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안하고 놀았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요-_-
1교시 언어 보고 울다가 2교시 보고 그냥 집에 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하면서 사탐까지 다 봤는데
어차피 재수할꺼 그냥 미련없이 집에 와버릴껄 그랬어요.
내년에는 입시제도도 많이 바뀌는데 저는 내신도 안좋고 논술도 전혀 안했고... 오직 정시에만 올인 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요근래 몇년간 집안에 안좋은 일만 연달아 생겨서 분위기가 안좋은데, 저까지 이렇게 되고 나니까 정말 집안 분위기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더 암울합니다.
아빠는 저 때문에 하루에 12시간씩 휴일도 없이 뼈빠지게 일하고, 엄마도 저를 위해서 본인 인생은 다 포기하고 제 뒷바라지만 하셨는데
엄마아빠 생각하면 눈물만 주륵주륵 흘러요.
그냥 저는 이름 한번 들어본 대학 나와서 이름 한번 들어본 기업에 취업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남자 만나서 그냥 평범하고 여유있게 사는게 꿈이었는데 제가 주제도 모르고 너무 과분한 꿈을 꾸고 있었던걸까요?
정말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됩니다.
죽는다는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진심으로 용기만 있다면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