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은 곤란합니다

by 스가히로 posted Nov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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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사촌여동생이 저희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뭐 같이 자취하던 친구가 사귀는 오빠씨를 데리고와서 같이 잔다던지,
하는 무개념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였다고는 하는데,

처음에는 같은 여자다보니 옷도 많아지고 악세사리라던지
서로 번갈아 쓸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근데 제가 악세사리가 좀 심하게 많은데,
(귀걸이만 해도 150쌍이 넘고;)
그중에 아끼는것도 많은데 허락없이 막 쓴다던지;
(사전에 선물받은거라고 얘길 했었는데;)

제 남자친구랑 데이트할때 꼭 껴서는 형부형부 하면서 맛있는걸 사달라고 막 쫄라요..
(그것도 일식집이나 바같은 비싼데만 골라서-_-;)
저도 남친한테 그렇게 해본적이 없는데..
무척 곤란해하더라구요;

내일은 같은 게임하는 사람들 정모가 있는데..
마스터 오빠가 횟집에서 쏜다고 하는데 거기도 낄거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한 번 우연히 술자리를 같이 해서 된대나 뭐래나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_-;;
근데 또 친척이다보니 대놓고 말도 못하겠고..

에 또, 제가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밤에 시험 준비한다고 공부하고 있으면,
먼저 자야한다고 불좀 꺼달라고 합니다..
옆방에 군대간 남동생 침대도 엄연히 있는데..
굳이 꼭 제 침대에서 자야하는걸까요-_-?;;

방닦는거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긴 하는데..
도무지 물건을 쓰면 제자리에 두질 않아요..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드는 일뿐 -_ㅠ

점점 더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 제가 나쁜겁니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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