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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잠수한다고 글올렸었는데;;; 흑 어쩔수없이..
저희 아빠때문에 진짜 눈물나요..ㅠㅠ

저희 아빠가 원래 정말정말 건강하시거든요.
올해로 50이신데 운동도 열심히 하셔서 배에 王자도 있고^^;
영어공부나 독서도 정말 열심히 하시고 담배도 안하시고,
물론 항상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부럽지 않은 아빠거든요.

그랬는데..부쩍 요즘 늙으시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차라리 애초부터 몸이 약했던 엄마는 이런 느낌이 덜한데
40대에 정말 건강하고 젊어보이셨던만큼 늙어가시는 모습이 더 보이네요..

게다가 얼마전에 결정타를 날리는 사건 하나..
아빠가 이발을 하고 오시더니 머리 가운데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고 하시더군요... 이발소 주인이 말해주셔서 알았다고;;
원래 흰머리는 좀 있었지만 머리가 벗겨지고 그러진 않으셨는데
갑자기 머리 가운데에 원형탈모식으로 머리가 빠지셨더라구요...
그걸 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빠가 몇달 전에 부서를 옮기셨는데 엄청 힘든 부서로 가셨거든요;
시청에 근무하시는데 시의 전반적인 위생-_-을 담당하는 과로...
원래 총무과에 계셨다가 그런 과로 옮기시고 나선 힘들어하시더군요
어떤 황당한 환경미화원이 자기 휴가를 안 내준다고(아빠가 안 내주신것도 아닙니다;;) 저희 집이고 아빠 핸드폰이고 스토커처럼 술먹고 계속 전화를 하는둥-_-;;; 짜증나는 일들이 많았어요.

제가 엄청 걱정하니까 아빠께서
"그래도 우리 딸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요즘엔 스트레스 주는 일도 없는데 밖에서 힘든 일이 너무 많다.." 하고 힘없이 웃으시는데
또 눈물이 핑ㅠㅠ 지금 글쓰면서도 또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용
흑... 아빠 가끔 아빠 몰래 놀러다녔던 딸을 용서하세요....ㅠㅠ;;;;

평소에 막 아빠한테 대들고 심술부리고 했던것도 후회막심이에요..
어렸을땐 마냥 아빠는 커보이고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건강한 사람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수행평가 하려고 컴퓨터 켰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하소연해봅니다T_T
지음회원님들도... 혹시 부모님이 너무 밉고 그러셔도 그거 다 한때니까
부모님들께 잘합시다ㅠㅠ 저도 이제부터라도 정말 잘하려구요.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계실때 잘해야죠;
글이 횡설수설하네요.. 어쨌든 좋은 밤 보내세요~

ps. 스트레스때문에 빠진 머리 다시 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무작정 약만 발라선 되는 일이 아닌것 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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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니가넷 2006.10.16 00:18
    전혀 횡설수설 아닌걸요. 음...머리카락에는 미역이 좋다던데요?
    스트레스 없애는 게 가장 우선이겠지만..지금 상황에선 좀 힘들어 보이고..
    아무튼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
  • ?
    dicea 2006.10.16 00:33
    머리카락에 검은 깨도 좋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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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が好き♡ 2006.10.16 00:45
    진짜 나이먹을수록 부모님 생각하면 급눈물이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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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キラキラ-★ 2006.10.16 01:25
    저희 아빠 저보다 작아지셨어요 ㅠ_ㅠ 어렸을땐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크고 힘센사람이었는데.
  • ?
    천년만년 2006.10.16 10:24
    착한 따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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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요 2006.10.16 13:09
    저도 그래요.. 저희 아빠 흰머리를 볼 때마다 넘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진짜 효도해야되요....... 나중에 후회하면 소용없어요!!
  • ?
    Ψ달빛 2006.10.16 13:19
    나이 먹으면 친구들 부모님께서 아프시다고 해도..맘이 아파요,,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사셔야 할텐데....ㅠ.ㅠ
  • ?
    タマ♪ 2006.10.17 00:32
    제가 나이먹은걸 느낄때와는 다른느낌이 오죠ㅜㅜ
    부모님 나이를 생각 해 보면ㅜㅜ
  • ?
    SupeRStaR 2006.10.17 17:13
    전...아버지가화초를너무애지중지하시면가가꿀때가...더욱더...사람은 나이가들면자연과더 친해진다는데-_-...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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