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겨울, 그러니까 이번년도 1월에
보드를 타면서 친구랑 얘기하다가 뒤로 자빠지는데
손목을 짚으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손목뼈가 휘었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저녁 바로 차타고 서울아산병원으로 가서 응급실에 있었는데
당췌 의사가 나타나질 않더군요
그때 친구네랑 갔다가 그렇게 된건데 (친구분네한테 어찌나 죄송하던지;;;)
친구분 아버지가 "응급실은 사람이 죽기전이 아니면 급하게 의사가 오질 않는단다"라고 타일러 주셨는데
그때는 손목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끊어질듯이 아팠었어요
그래서 그 응급실 한복판에서 울어버렸거든요;;;
그런데 5시간을 응급실에서 울며 기다린 결과 의사가 나타나더군요
그것도 뭐 먹으면서, 헤벌레 웃으면서 느긋하게;;;;
정말 그때 보면서 팔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고 의사얼굴을 때려주고 싶었는데
어쨌던 그날 저녁에 양팔을 다 깁스하고 응급실을 나섰더랬죠 -_-;;;;
치료할때 죽어라고 울어대면서 팔뼈를 제자리에 돌려놓고서 깁스를 하고 나오는데 팔이 정말 무거웠어요;;;
그렇게 2달동안 깁스를하고 풀고, 8월때 검사를 다시 받았더랬죠
그랬더니 괜찮아졌다고, 정말 아플때 다시 검사를 하러 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팔이 정말, 너무 슬프게도 다시 아파왔어요
한달이 정도 전부터 왼쪽 손목이(왼쪽 손목이 되게 심하게 다쳤었는데) 좀만 돌려도 아프고
물건을 들려하면 너무 아픈거에요
그런데 더 슬픈건 엄마가 형이 고3이라서 상당히 저에게 시간을 할애못하셨고 신경도 못써주셨어요
덕분에 제가 아프다고해도 엄마가 "아, 그래" 이러고 넘어가버린 -_-
이 일때문에 정말 슬프고 그래가지고 형한테 하소연을 하니까, 형이 부모님한테 말했나봐요
그제서야 엄마가 병원에 데려가주신 ;;;;;
그런데 뼈에는 이상이 없고 힘줄이 아픈걸수도 있다고 물리치료를 하라더군요
그래서 치료를 하는데, 너무 뜨거운거에요!
그래서 "뜨거운게 좋을수도 있어"라고 생각하고는 꾹 참았어요. 욱신욱신 거리기는 했지만;;;
그리고 40분간 잠이 들어버렸는데 일어나보니 팔느낌이 무척 이상하긴 했지만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아니 이 팔에 버-얼겋게 화상입은듯이 올라온거에요;;;;;
너무 심각할정도라서 엄마가
'아니 애가 뜨거우면 말을해야지 그걸 왜 참니!' 라고 하시고;;;
덕분에 이리저리 치이고있어요 ㅠㅠ
아프다고 병원데려갔더니 더 아파서 왔다고 막;;;;
속상해 죽겠어요 ㅠㅠㅠㅠㅠ
정형외과 선생들 저주하겠어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