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컴퓨터좀 하고 있는데
아버지에게 방금 문자가 왔네요,
"사 랑하 는 아 들
아 들아 너 는 이
아부 지 _의 목
슴 ㅇ다 "
라구요..
어제 어머니한데, 문자 쓰는법을 알려달라구 말씀하시던데...
아마 오늘 응용해서 보낸것이겠지요,
이시간 까지 안들어오신걸 보면.. 아마도 어딘가에서 술한잔 하시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보고 , 가슴이 찡.. 하더군요.. 먼가 느껴지는것도 있구요..
그런데, 아버지......... 저는 딸인데요 ㅠㅠ
아마도, 남동생에게 가야할 문자가 저에게로 와버렸나 봅니다..
어제, 아버지와 동생이 심한 갈등?? 싸움..이 있었거든요,
(못된놈이, 아버지한데 심한 소리 했어요ㅠㅠ)
제 동생이 철이 없어요, 제가 봐도.. 자식으로써는 못된동생 이에요..
그런데.. 아버지가 먼저 문자하게 만들다니..
휴..
곰곰히 생각한 끝에, 아마도 처음으로 쓰시는 문자였으니
티 안나게, 보내는 이에다가, 아버지 번호찍고, 동생에게로 보냈습니다.
그후에, 아버지에게 전화 걸어서 어디시냐고.. 11 시전에는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술한잔 걸치신 목소리로,
"그래~ 하하 들어갈게" , 라고 하시더라구요..
철없는 동생이, 아버지에게, 답장을 해줫을지도, 궁금하네요
제발, 동생아, 철좀 들어 .. ㅠㅠ
이따가, 아버지 오면, 문자 온거 있나 봐야겟어요..
에휴.. 아버지 힘내세요 !!
착한 딸, 착한 누나시군요. 동생은 뭐어- 바르게 자라주겠죠.
어려서 속 많이 썩였으니 커선 더 효도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