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저번에도 약간 상담성 짙은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좀 그런 글을 올리게 되네요 -.-
담엔 좀 활기찬 글을 올리도록 해봐야 겠어요*-_-*
전 지금 고1인데요, 제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새롭게 사귄 친구가 있어요.
처음에는 잘 맞는다 싶어서 잘 지냈는데
요근래, 그 아이가 너무 싫어졌어요.
처음에는 몰랐던 그아이의 본색이 드러났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정말 계산적이에요.
예를 들자면, 제가 학생회 임원이거든요?
근데 그 아이는 부회장이에요.
근데 제가 학생회에 들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그 친구가 자꾸
들어보라고 권유해서 '한번 해볼까?' 혹해서 지원한거 거든요.
그때는 그 애가 그런 애인줄도 몰랐답니다.
그애는 그냥 학생회에 확실한 자기편 한명을 두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제 제가 좀 그 애랑 말도 전처럼 많이 안하고,
그러니까 저한테는 학생회 가야할 일이 있을때만 오고
제가 필요하다 싶을때만 말걸고 그래요.
그리고 그 애는 자기주장이 강해서 저도 모르게 그애가 하자는 방향으로
자꾸 하게 되요.
그애가 무리한 부탁을 해도, 전 거절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싫어' 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그런데도 그 애는 참, 친구들을 잘 사겨요.
그것도 착하고 좋은 애들을 어떻게 자기편으로 그렇게 잘 만드는지 ~
정말 신기할 따름이에요.
저는 사실 낯가림도 많이 가리고 , 내성적인 편이라
학생회에 들어갔을 때도 선배들과 말도 잘 못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근데 그러면 좀 도와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학생회 가면, 저는 내팽겨치고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고
선배들이랑 얘기하고. 걘 완전 학생회에서 다른 애에요.
목소리도 엄청 크고, 활발한 척 엄청 해요.
그리고 가장 기분 나쁜 것은,
절 은근히 무시한다는 것이죠.
제 의견도 무시하고, 걘 꼭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해요..
에휴...
그 애의 싫은점, 안좋은 점을 말하라면 정말 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써야겠네요.
어쨌든 제가 이 글을 쓴건, 그애가 싫기도 하지만
앞으로 그 애와 1년을 더 보내야 한답니다.
(2학년 때 같은 과목을 선택해서 같은 반 될 확률이 커요.)
이런 애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같이 안놀수도 없고 말이죠,..,
정말 요즘 가끔가다가 울화통이 불쑥불쑥 치민답니다...-_-
흑흑....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보는 관점으로는...
그 친구는 대단하다고밖엔...
잘 붙어다니면 나중에 커서 도움을 주고 받을수 있을겁니다.
근데...무시한다고 하는건 한번 올라와봐라 뭐 이런거 같아요(무슨 말여?!)
좋은 친구라 생각하고 잘 사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