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유명인이 되었습니다-ㅅ-;;;

저는 작년에 질풍노도가 뒤늦게 찾아와서-_-;;

수능을 부적절하게 보는 바람에;;

올해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제가 요몇일간 집안에 가족들이 없었었습니다;;

가족들이 저빼놓고 태국으로 훌쩍 떠나 버려서ㅠ

그래서 아싸리 즐기자!! 라는 마음에...

애들도 데리고 오고 평소 부러웠던 엄마방 대자리에서 잠도 자고=_=

등등;;;


그러다 학원에서 유명인이 되어버렸는데요;;

이유인즉!!

저희집에 진동 칫솔을 쓰는데요.

제가 집에서 가장 일찍 나가기 때문에 칫을을 못가지고 다녔습니다.

전동칫솔의 특성상...

그래서 이를 아침저녁(나가기전 + 갖다와서) 2번만 닦다가.

가족도 없는데 갖고 다니자라는 생각에...

무려칫솔을 가져 갔습니다!!

근데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더라구요-_-;;

막처다보고 모르던여자애가 아는척하면서 웃고가기도 하고-_-;;

저는 전동칫솔 처음보는 사람들 몇만 그러는구나!!
라던가 하긴 학원에서 전동칫솔 쓰는 놈이 드물지...
라며 자신을 합리화 시켰습니다.^ㅡ^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열심히 이빨을 닦고 있었는데요;;

친구가 오더니

"어! 전동칫솔 너였냐??"

저는 뭔말인가 해서-_-;;; 설마설마 하면서

"뭐가?? 집에 칫솔이 이거밖에 없어-_-;;"

했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너 학원에 소문 쫙났어-_-;; 전동칫솔 쓰는 세까이(<-언어순화;;) 있다고;;;"


그 말을 듣고 약 2분간 엄청난 생각이 머릿속을;;;

그 생각의 결론은!!




내가 내이빨 닦겠다는데-_-;;;;;;;

P.S 학원에서 까지 유명세 타기 싫어서 오늘부터는 걍 칫솔하나 사야겠어요!!!!(<-비싸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