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외대하고 이대 면접 보러 가요...
떨리는 것은 둘째치고, 생각하는게 제대로 안되는데 어쩌죠?!! ;ㅁ;
질문 받으면 예전엔 포인트형으로 2개 내지는 3개 이유를
떠올리는게 몸에 배여서 곧바로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3일 전부터 질문을 들으면 제일 먼저 말할 문장부터 생각을
하게 되요, 이러면 안돼는데.. OTL
e.g.
UN은 계속 존재해야 하는가, 실패한 기구로서 없어져야 하는가?
예전이라면 질문 듣자마자
"존재해야 한다, 왜냐하면 1. 뿅뿅뿅 2. 뿅뿅뿅 3. 뿅뿅뿅
1번의 예는 쁑쁑, 2번의 예는 쁑쁑, 3번의 예는 쁑쁑
고로, UN은 존재해야 한다." 이었다면
3일 전부턴 질문을 들으면
"UN은 국제 기구로서 어쩌고 저쩌고... 있을 이유는, 아니
존재 이유는 1번, 뭐뭐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무슨 무슨
전쟁에 뿅뿅뿅~"...
이러다 보니 시간은 오래 걸리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생각해놓지도
못한 채 답변을 시작하고, 답변을 하면서 내용을 생각해야하는데
머리 속에 아이디어가 있는게 아니라 문장들이 있으니까
문장들을 하나 하나 껴맞추느라 단어들은 더 생각 안나고,
머리는 복잡하고..
고로 정리는 하나도 안되고, 쓸데 없이 길어지고,
그걸 아니까 자신감은 더더욱 떨어지고, 그걸로 인해
패닉을 해버려서 말 속도 조절 안되고 얼굴을 시뻘게지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교수님들이 말하는 내용은 맨 처음과 마지막의
내용 요약만 듣고 자신감이나 그런 태도를 본다고 해도
일단은 맨 처음과 마지막 내용 요약이 다를 수도 있는데다가
중간 부분이 너무 길게 늘어지고 상관 없는 것들이 막 튀어나오고
그러니까 자신감이고 뭐고 다 없는 상태의 인터뷰?!!!
어째요어째요어째요어째요어째요어째요?!!!!
3일 전까지만 해도 내용면에선 괜찮아서 목소리 크기랑 톤,
미소 짓기만 신경 쓰면 됐었는데 지금은 내용에 문장에
단어에 목소리에 미소에 자세에........ 갑자기 어쩌다가 이렇게
바뀌어버린 건지 진짜... OTL 무한개로도 부족한 심정..
면접(대학이든 직장이든) 보신 분들, 조언 부탁해요!!!!!!!
자신감이 넘쳐 보일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문 열고 들어가서
인사법 (학원에서 다 똑같이 시키는데 그거대로 하면 너무 평범하고
기억에 안 남을 것 같고;;), 생각 빨리 빨리 하는 법(은 무린가요? ;ㅡ;),
그 외에 알고 가면 좋은 것들!!!!!
도와줘요.................................................... (털썩)
(정리한 거 뽑으러 & 신문 읽으러 컴퓨터 켜놓고선
딴짓 하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J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