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초딩6년 입니다. 무려 8살차이나되는
절대로 "야" 라고 부르면 안됄나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한두살차이도 "야"라고 부르긴 제 생각으로는 언니면 언니 오빠면 오빠, 뚜렷한 호칭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게에서 가족이 일하다보니, 동생이 냉면 먹는 사이,. 심심해서
동생친구 아무한테
"냉면먹는다 -메롱 " 이라는 제 나이에 맞지도않는 문자를
보냈어요 물론. 나이에 맞지않지만, 제가 좀 이런말투를 자주쓰는편이라
제 동생이
"언니가 장난친거야"
라고 보냈더니 답변이 없더라고요
제 생각으로는 언니가 보냈다고 하면 " 그래? 난또 너라고" / "뭐냐 언니;ㅁ; 웃긴다 " /'언니가 좀 쩌네 ㅋ " 라는 식의 답변이 오던가
이런식으로 생각하겠구나 하고 했거든요
그 다음에도 저희집에서 고기를 얻어먹은 제 동생친구
동생과 문자하다 제가 또 심심해서
"내일 우리 가게올때 과자좀 사오렴"
이라고 보냈더니
뭔가 또 답변이 없어요.
전 그러려니 햇죠
--- 사실 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고, 지극히 나이에 안맞는 짓을 했구나 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건은 오늘 터졌습니다 -
저야
친구끼리
"이자식 뭐하니"
"즐"
등등의 개념없는 문자로 먼저 날려도
답변은
"오냐"
"너도다"
라는 식의 웃음으로 넘기는 문자로 주거니 받거니 하거든요?
동생이 딴짓하는 사이로
어쩌다보니 저번에 보낸 그 동생친구인가봐요 (핸드폰이 구려서 번호만뜨고 이름은 안뜸)
"즐" 이라고 (나름대로는 가볍고 평범한 심심함의 극의달한 문자) 를
살콤 보냈는데
제 생각으로는
동생왈: 언니의 장난
친구왈: 언니 쩐다 언니 심심한가보다 라고 보낼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
한참있다가 동생왈
"언니 이제 그런거 보내지마"
"왜?"
"친구 화낫어?"
'엥? 뭐가 ;;? 왜 화나/;;?"
"이거봐봐"
갑자기 쏟아지는 14개의 문자
-- 동생친구의 문자 심한 욕설은 엑스표시를 할께요 (좀 어이가 없었음..)
"(웃으면서^^ <-이 표시를 계속 넣으면서)
나 기분안좋은데 니네 언니가 나한테 지x하네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욕질이니?^^? 진짜 기분 개같은데^^?너가사과할거 없다니깐^^?
너네언니는 미안하다고 입박으로 안내뱉지?^^?ㅈㅈ 얘들아 나 오늘 건들면 알지? 나 기분 진짜 안좋거든??참 어이가 없네^^?
언니한테 얼마든지 그런문자 하고싶으면 보내라고해^^ㅅㅂ (이건욕임)
그딴문자나 욕으로오니 기분 좋네좋나~^^
그딴문자받으면 기분완전좋죠^^?욕한건이미지난거야 되돌릴수없지^^^예전부터 그런문자보내더니 참을만큼 참았어^^ "
14개의 저런문자가 오더니
그전에 보낸 냉면과 과자문자가 그렇게 화가낫덥니까?
언니가 장난치면
"언니분이시군요" 이러던가
"헉 즐이라니 ㅠ0ㅠ"
이런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수도 있는데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저 욕지롤들이며, 더군다나
제 동생 친구 다른애들은 안그러는데 저아이만 좀 노는애라 그렇데요
동생이 하는 말이
"분명 내가보내도 나한테도 욕한다니깐 하필 왜 저런애한테 보내서 "
요즘 초등학생 무섭습니다.
나참 똑같은 정신력가질까봐 왠만해선 서로 욕안하는데
저런자식들 좀비를 갈아잡셨는지 교육을 판타지로 받았는지,
어른보기를 뭐 같이하네요. 제 문자가 잘못한것도 없지않아 있다고하지만
누가봐도 저런식으로 욕설이 다가올 문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길..슨.
ㅠㅠ
킁킁...........나같은건 구석에서 짱박혀서 초딩들 뒤치닥이나 해야하나
제길슨 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