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의 지하철 패스입니다. 좀 촌스럽네요.

지나다니면서 들리는 소리의 90퍼센트가 우리말이었던 신오오쿠보역. '신주쿠에 작은 한국이 있습니다.'라는 글처럼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고귀한 생명을 바친 고 이수현씨를 기리는 글. 신오오쿠보 역에 있습니다. 보는 순간 숙연해졌습니다.

없는 물건 없이 몹시 싸다는 돈키호테 신주쿠점. 정말 없는 물건은 없었습니다만....관광객으로서는 그다지 살 만한 물건도 없더군요..

일본의 대표적 덮밥 체인점의 하나인 요시노야입니다. 일본음식이 입에 안맞으시다면 여기서 식사를 하세요.

요시노야의 규동(쇠고기덮밥)입니다. 400엔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정말로 맛있습니다.

신주쿠역 야마노테센 동쪽 출구 개찰구 바로 앞에 있는 '랑킹랑퀸'입니다. 인터넷, 안내책자, 여행사 책자 세군데에 소개가 실려 있어서 가봤습니다. 장르 구분없이 히트 상품만 모아 파는 곳인데 생각보다 가게가 작습니다.

랑킹랑퀸에서 산 물건들입니다. 면봉은 사은품이고요, 다이어트용 곤약칩과 먹으면 속에서 30배로 부푸는 씨앗이 들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만복 30배 캔디'입니다-_-;;;(효과 없습니다..ㅠㅠ)

편의점에서 산 주먹밥과, 우롱차와 더불어 제가 가장 많이 마셨던 음료수인 오후의 홍차입니다.

호텔 조식은 부페였는데 전 빵으로는 죽어도 아침을 때울 수 없는 체질이라...주로 낫토를 먹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맛들이면 문제 없지요.)

초밥은 한국에서도 쉽게 먹을수 있어서...계란이 무척 달더군요.
............사진이 꽤 많은데 다 실을려면 며칠은 새워야 할 것 같네요. 겨우 2박 3일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 혼자, 자유 여행을 한다는 것은(더구나 첫 해외 여행으로) 무모한 짓 아니야?'였습니다. 저도 여행을 하기 전에는 몇번이나 생각했다가 취소하고, 막상 예약해 놓고도 벌벌 떨고...이랬습니다만, 제 여행을 가로막은 것은 돈이나 시간의 부족도 아니고, 여행에 대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도 겁낼 필요가 없었던 거지요. 만약 저처럼 누군가가, '혼자서(특히 여자), 일본으로 첫 자유 여행을 갈 건데, 말도 안통하는데, 괜찮을까?'하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주려고 합니다. '그냥 단지 옆 동네일 뿐이야.'
이 옆 동네에, 자꾸만 다시 가고 싶네요.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