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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실은 방학이고 계절학기 수업도 듣고,
열심히 공부도 하려고 했지만
...일부러 한가한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이를테면 오늘도 공부 좀 해도 되는데 일부러 뒤굴거리거나
블로그를 뒤적거리거나 하는 그런 짓거리들을 반복했죠-_-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참으로 잡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를테면 한국어교사를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요.
슬슬 대학 졸업학년(;;)이 다가오는 이 마당에 무조건
취업을 생각해야 할 나이지만, 당최 공부는 잘 되지 않고...
외국인한테 한국어 가르치고 싶은데!
하는 이런 생각만 반복하고 있어요.
뭐랄까, 지금 학과가 국어를 가르치는 과(;;;;)에 있어서 그런지
'이것은 분명한 망상이지만 내 전공이랑도 비슷하잖아~'
하는 자기합리화 따위나 하고 있고...

웃기는 이야기지만 정말 하고 싶은걸 고3때까지 찾지 못해서
에라이 사대나 가자(-_-) 하는 생각으로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를 하고,
(실은 이과로 써넣은 것도 수/과 점수가 나쁘잖았고 그나마 원서쓸 곳이 많고 친구들도 많이;; 가버렸다는 이유로)
내신에서 완전 피봤지만 어떻게 사대로 굴러오게 되고,
그나마 전공에 재미를 찾고,
뭐... 선생 나쁘지 않지... 아니 좋을수도 있잖아... 가르치는 거 좋고...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정말이지 요즘들어서는 국어가 아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그런 망상들만 머리에 가득하게 되버려요.
뭔가 복터진 소리 같기도 하고, 망상은 어디까지나 망상이지만
말예요.
뭐, 망상이니까 상상이 즐겁기도 하겠지만.^^

아아, 내일부터는 정말 열심히 좀 살아봐야 할까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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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lyhope 2006.06.30 00:10
    저도 졸업이 가까워오니 무의식중에도 자기합리화중(...)
  • ?
    아오이 2006.06.30 03:55
    저도 2년제라서 대학생활을 즐길틈없이 돈벌궁리만 하고 있어요...
    너무 뺵빽한 인생인것같으면서도 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
    sid 2006.06.30 10:35
    전 이제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 까지도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찾지 못한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더라구요...ㅠ_ㅠ
  • ?
    uzini 2006.06.30 16:47
    저도 고3때 이과에서 문과로...잘 왔다곤 생각하는데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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