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외국인 커플 만났어요 ㅋ

by 아일랜드 posted Jun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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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年 6月 26日 (月) PM 04;00 ~ 04:10





오랫만에 외국인이랑 재밌게 놀았다 ㅋ



아니, 약속 11시인데 오후 2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불광역에 앉았는데,

옆에 외국인이 지도 보믄서 길 찾고 있잖아 ㅋ



여자 얼굴이 동양인이길래 일본인 인줄 알고

나 간만에 일본어나 시험해볼까 하고



"저기요~ 헤이~"



하고 불렀는데

아차, 애네 영어쓰네.



시카고에서 온 커플이였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ㅋ

그 10분간이.







나 : 저기요. 헤이~

女 : -_-???

나 : 웨얼 아유 프롬?



여자 : 시카고! (재팬 해야지! -_ㅠ 미국이었냐..)

나 : (아차차... 미국인이다 조떄따-_-;;) ...캔.. 아이.. 헬 퓨?

여자 시카고 : (많이 말 함)

                   못 알아 들었다. 그냥 시카고,토쿄,서울만 들렸다.

                   시카고 출발해서 토쿄 들렸다가 서울 왔댄다.

나 : 아, 프롬 시카고 -> 토쿄 앤 나우 서울 시티~? ^ㅂ^).

커플 시카고 : (웃는다) ^ㅂ^) (^ㅂ^ 예쓰~ 예쓰~

나 : 아~ 시카고 스타트! (손으로 허공 찍는다) 토쿄! (또) 서울!

     (다시 원점) 앤 시카고??

여자 시카고 : (웃는다) ^ㅂ^ 예에~

남자 시카고 : (갑자기 진지해짐) 베리 베리 롱 튜립~

나 : 아.. (부러워.. 난 군인인데. 나도 토쿄,시카고 가고 싶다..)

      (여자 보면서 남자 가리키고) 보이 프렌?



여자 시카고 : 예쓰! ^ㅂ^) (그래... 부럽다.. 나도 좀...)            

                   두 유 웬트 북한산?

나 : (...가봤나? 뭐 가봤겠지)

      예쓰!! 파이브 예얼쓰올드... 시절에.... 암... 음..

                                               (시절이 영어로..-ㅂ-?)























여자 시카고 : (갑자기)









북한산 캠핑돼요?









(한국말 열라 잘함.)











..-ㅂ-...









나 : (..벙찜-ㅂ-...) 응? 잠깐만. 뭐야;













(몰라요...라고 해야되는데, 이 사람 한국말 고수였어. 젠장.)





나 : 아이 돈 노우-ㅂ-;; (이 놈에 혓바닥)

시카고 커플 : 수근 수근 이야기 함.



나 : (신뢰를 얻자..;; ) ..캠핑.. 될거 같아요.

여자 시카고 : 그래요? 고마워요 ^ㅂ^)

                   (남자가 물어봄. 남자한테 해석해줌)





남자 시카고 : (웃으며 쳐다보다가) 아이 호프 쏘!

나 : 아.. 아이 호프 투!! ^ㅂ^

시카고 여자,남자 : (웃는다) ^ㅂ^) (^ㅂ^ (재밌는 한국인이네.)





- 대화 중단 -





그러나 심심해진 나

다시 말 건다.-_-;;





나 : 헤이! 아임 아미, 코리안 아미!  (껄껄)

시카고 여자,남자 : 리얼리? 와우... (군인이 뭐 이래? 했겠지??)

나 : 나우 베케이숀! (베케이션.. 방학 아닌가 생각했음 ㅋ)



시카고 여자 : (영어로 신나게 말함.) 나 못 알아들음-_-;;

                   이 인간이 이제 내가 영어 잘 하는줄 알고

                   슬슬 어려운말 쓰고 말 빨리 하기 시작함. (젠장'ㅂ');





나 : ...파, 파든???...

시카고 여자 : (같은 말함) 역시 나 못 알아들음





나 : (..... 대충 무슨 일 하냐는거 같은데... 흠.) 아.. 음.. 야... 음..

      아.. 아이 캔 낫 스피크, 음.. 프레젠테이션 디스. 'ㅂ')a





시카고 여자, 남자 : (웃는다 또) ^ㅂ^) 오케이~ (^ㅂ^

                                                     (재밌는 한국인이네.)





나 : (부끄러워//_//) 헤이~

                  아이 캔 낫 스피크 잉글리쉬 낫 웰 (정말이야-ㅂㅠ)





시카고 커플 : (웃는다)^ㅂ^  노!! 노!!

                          유 스피크 잉글리쉬 베리 굳~





나 : 땡큐 (했다가 네이티브 발음으로) 썡유!!! 쌩유!!! (-ㅂ-ㅋ)

시카고 여자,남자 :  (또 신나게 웃는다) ^ㅂ^) (^ㅂ^ 껄껄껄





- 정적. 서로 말 없이 쳐다보고 있음-_-;; -



(아, 사진 찍자 ㅋ)





나 : 헤이 프리티 걸, 원 모어 픽쳐 오케이?

         (이거 틀린거 같다 원모어 아니지?? 뭐지?? 원 피스?-_-;;)





여자 시카고 : (웃는다) ^ㅂ^) 오케이~  (-ㅂ-.. <-남자친구

                     (근데 남자는 안 웃는다. 내가 프리티 걸이라고 해서

                      그런가.. 나 때리는거 아냐? 농담인데'ㅂ');





나 : (앞에 서 있던 아줌마에게)

                  저기, 사진 한장만 찍어주시겠어요? ^ㅂ^



여자, 남자 시카고 : 또또또 웃는다)  ^ㅂ^) (^ㅂ^

                                (내가 한국말 능수능란하니까 신기한가ㅋ)





- 아줌마가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





아줌마 : 이거 누르면 되죠?

나 : 옙, 꾹 누르시면 되요. 'ㅂ'),A





나 : (둘 사이를 파고들며) 아임 센터! 가운데 앉을게요 ^ㅂ^



- 나 재빨리 둘 사이에 껴서 앉는다.

  어깨동무 한다. 애네 또 웃는다. 근데 팔이 짧다.............. -┏

  그래서 여자한테 재빨리 팔짱을 낀다.

  그러나... 눈치가 이상해. 남자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내 임기응변은 더 빨라.

  난 잽싸게 남자 팔뚝에도 팔짱을 낀다 ㅋ





찰칵!





아줌마 : 됐어요.

나 : 고맙습니다.

시카고 커플 : 쌩유~



- 지하철이 온다 -



나 : 헤브 어 나이스 트립 ^ㅂ^)

시카고 커플 : 유 투, 나이스 보이.

나 : (나이스 보이래.. 웃는다) ^ㅂ^ 바이바이~







지하철에서 타서 앉았는데

흥분돼 ㅋ 뿌듯해 ㅋ 재밌어 ㅋ

역시 미국애들은 오픈 마인드. 위아더 프렌드야

그 마인드가 나랑 살짝 비슷해서 좋아.





뭔가 아쉬워 ㅋ

그래서 쟤들이랑 계속 친구하고 싶어







그런고로,

부랴부랴 힙색에서 수첩과 모나미 펜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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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서 반가웠어요! ^-^                               |

|      Have a good time~                                |  

|   KOREA is Nice! Wonderful! Place~ ^ㅂ^      |

|                                                                |

|   www.cyworld.com/rimic                           |

|    Please Come in                                      |

|    If you Play CPU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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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허벅지에 대고 힘들게, 그래도 외국인이니까

글씨 예뻐보이려고 다 뽀득뽀득 힘들게 다 썼는데

주려고 고개를 드니까...











-ㅂ-아..







시카고 남녀's : ㅁ(^ㅂ^)/  ㅂ(^ㅂ^)/ 바아아이~ (웃는다)





걔네 내리면서

나보고 웃으며 손 흔든다..





이런 불광 -> 독바위 에서 내리는구나

북한한 독바위였지.





순간 나도 뛰어내려서 줄까 했는데..

약속도 늦고 해서 참았는데. (약속 6시간 늦었다 나 -_-;;)









지금은 후회 막심 ㅋ

(어차피 늦었던거)



좋은 친구 두명을 놓쳤다.

쩝, 이름이 뭘까..









아마..











앤 과 케빈

아니면 케쉬와 라몬





...정도 될 듯 싶다. (아님 말고.)











근데 여자는 한국말 너무 잘하던데

특히 발음이 남달랐어.



한국계인가...? (그냥 한국인 아냐? 이거-_-;;;)







어쩄든 즐거운 여행되세요.

토쿄보다 서울이 더 즐거울 거예요. 공기도 좋고 ㅋ





무엇보다 나 같이 유쾌한 사람이

말도 걸어주잖아요. 사진도 찍어주고.









안 심심하게 ^^







부디 한국에서 끝장나게 멋진

추억들 눈동자 가득, 아니 그 큰 배낭 가득

담아가시길 빌면서...



또 만나고 싶네요. 벌써. 케빈씨, 앤씨....





..사실  앤씨...

















내 스타일이야!!!!!!!! -ㅂ=)ㅋ











..뻥이에요.

요새 여자만 보면 말 걸고 싶어져서..

글로볼하게... 대화해서 고마웠어요...

(근데 진짜 한국인이었으면... 민망... 미안해요OTL)





나 군대에서 '남은 기간'동안

'일어' '영어' 공부 더 해서

제대하고 '여친' 만들어서

나는 '서울 -> 토쿄 -> 시카고 -> 부산 -> 서울'

다녀올랍니다. 그때 '시카고'에서 '2:2'로 '커플 데이트'하죠? ㅋ











근데 다시 한번 생각이 드는게...

앤씨...

자네 보기에 일어도 잘 할거 같은데..

그럼 정말 내 스타일인데..



나도 외국어 좋아해서..

나름 5개, 음 아니 6개 정도??



6개 국어 하는데..



(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북경어)

/충청도어/경상도어[요새 군대가서 배우고있음] )







헤이~ 프리티 걸 앤~

케빈이 지겨우면 날 찾아줘요 ㅋ

커플이 여행하면 많이 싸우고 온다는데.





나 감당할 수 있어!ㅋ















[ 2006 / 06 / 26 / 月 / PM 4:30
   / 6호선 불광역 / 의자에서 / 똥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