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이랑 극장에 가서 다빈치 코드를 봤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다빈치 코드를 모두 읽었었는데요.
일단 반응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빠 " 그냥 괜찮네"
언니 " 책이랑 완전 똑같잖아. 졸려 죽는줄 알았어.(실제로 졸았음-_-) 근데 같은 탐이라도 이렇게 다르냐.(톰크루즈가 나오는 미션임파서블3)를 얘기하는 것임)"
정도인데요.
이렇게 반응이 나뉘는 것은 아무래도 책이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라
읽어본 사람도 많고 따라서 기대치도 매우 높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책을 읽어서 뒷 내용을 다 알고 있기는 했지만
별로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꽤 괜찮았거든요.
뭐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래서!! 혹시 다빈치 코드를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말씀 드리자면..
우선 책을 읽으신 분들은 너무 기대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못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책과 비교했을때는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만화나 소설같은 원작을 영상으로 제작할 경우
대다수의 경우가 평이 나빴던 것을 기억하시길.
아무래도 자신이 상상하던 것과 똑 같지는 안습니다.
스토리라인은 정말 책과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영화적으로 다르게 만든걸 기대하시면
대실망하실거에요.(저희언니처럼;)
그냥 그 내용이 그대로 영화화 되었구나 생각하시는게 맞을듯.
물론 다른부분은 몇가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것저것 설명이 필요한 부분때문에 길고 지루해질까봐
내용을 약간 축약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살짝 고친거라
스토리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책은 읽었지만 영화는 별로 기대안하시는 분과,
책과 똑같은 내용을 고대로 영상으로 옮긴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신분,
책도 안읽었고 그냥 휴일날 가볍게 영화나 한편보려고 생각하시는분
이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그 외의 분들은 돈이 아까울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주세요.^^
아! 저는 다빈치코드를 장안 프리머스라는 극장에서 봤는데요.
지하철 역과 좀 멀긴 하지만 시설은 괜찮더라구요.
근데 아무래도 그 동네가 종로나 강변등의 그런 위치가 아니라그런지
매우 한산하더군요. 아무리 평일 낮이라지만;;
그래서 좀 불쌍했어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가보세요.
MMC정도의 멀티플렉스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사람 붐비지 않고, 스크린도 꽤 컷습니다.(아! 저는 1관에서 봤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