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앨범에 쓸 사진 찍었어요.

아침부터 애들이 전부 거울앞에 까맣게 달라붙어서는 완전 난리;
(저도 한 몫했지만)
어찌나 열심히 고데기질을 했는지 머리가 아주 고냥 찰랑찰랑;;;
원서에 쓸 사진은 귀가 보이게 찍어야한다 그래서 또 남자애들이고 여자애들이고 난리난리;;

저희 앨범앞에 애들 개인 사진이 하나씩 들어가는데, 저 스리슬쩍 노부타 포즈 하고 찍었어요.
드라마 보신분들은 아시죠?노부타 파워~
그런데 옆에서 애들이 너무 웃겨서 이상하게 나왔을거 같아요.
웃기도 이상하게 웃고 조금 동작도 소심해지고,힝ㅠ

아무리 매달 모의고사를 하나씩 보고, 15년만에 처음으로 야자를 하고 해도 고3인게 실감이 안났는데.
졸업사진 찍으니까 확 감이 오네요.
솔직히 선배들이 졸업하면 힘들다고, 다시 고등학교 오고싶다고 말해도 지금은 빨리 졸업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