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

by Counter.D posted May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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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입니다
..만

근 3년째 도통 이렇다하게 뭘 챙겨드리질 못하고 있는데
또 챙겨드리자니 이젠 상황이 애매해졌습니다

엄마님께서 주중 3,4회 정도만 집에서 자고가시는데다
(게다가 그게 또 랜덤이고-_-)

저는 아침에 나가고 엄만 오후부터 나가시는지라
이제 귀가해도 서로 얼굴 볼일이 없군요-_-

돌아오셔도 새벽에나 귀가하시기 때문에 카네이션 들고
아침에 나가기전에`엄니, 일어나봐요' 하면 호온날것같고
(자는거 깨운다고(...)

꽃으로 드리자니 엄마도 저도 진짜 꽃의 비실용성(?)과
부질없음(?)을 잘 알고있어서(단순히 둘다 관리를
안해서 말라죽이는게 일상이 됐을 뿐(…)

이것도 영 취향이 아니다싶고-_-..그렇다고
돈으로 드리자니 어차피 그 돈
죄다 야금야금 갉아먹는게 제 입장이라 어차피
저한테 쓸돈 맡기는 기분이라 이것도 아니다싶고..
(..라기보다 돈도 없습니다.(…)첫 월급언제 나오니 나..)

아무튼 결과적으로 올해도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또 이렇게 집밖에 앉아서 새삼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 네이년 실시간 검색순위가 하루종일
`어버이날문자'가 1위로 요지부동이군요.
이런걸 또 보고있노라니 후회의 프렛샤가 깊게..어버버ㅓㅂ

못난 아들덕에 올해도 조용히 어버이날을 평일로 보내는
저희 장여사님께 후회의 마음을 담아서 끄적여 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버이날, 제대로 챙겨드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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