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 읽고..어버이날 하니.;;;;

by 링링링 posted May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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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10대의 초반에는 어버이날에 쓰던 편지랑 카네이션이 엄청나게 귀찮은 과제물인양...학교에서도 대충대충 만들고 친구들하고 떠들기 바빴었고..

10대의 중반에는 어버이날의 소중함보다는 그 날이 학교에서 단축수업한다는데 더 의의를 두었던것 같고...

10대의 후반에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다 그렇듯..대학 핑계대며 술술 넘어갔던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20대가 되니까 확실히 ...어버이날에 다가오는 느낌이 너무 틀리네요.


그리고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우리 아부지는 허리가 너무 아프셔서...결국 병원에 ..진단받으러 가시고..

(솔직히...디스크만 아니기를..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지 더 애틋한 기분이 감돌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엄마가 저에게 한 마디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너무 잊혀 지지 않습니다.

[우리 딸은 나날이 예뻐지고 있는데 나는 늙어만 가네..]

저는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 꽃이면..엄마는 지고 있는 꽃이라고 ..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자리에서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어찌나 가슴이 애리던지.;;;;


다른날은 엄마랑 맨날 티격태격 싸우면서...성질도 내고 짜증도 부리고 그렇지만..


오늘만큼이라도...정말 오늘 단 24시간만이라도..

알차게...성심성의껏..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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