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신돈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께... 그리고 우리의 역사...

by 아이린애들러 posted May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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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연 작가가 인물묘사에 뛰어나기로 유명한 분이시죠.

그래서 그 분의 사극을 보고 있으면,
정치상황이라던지 스펙타클한 내용은 비중이 적어도
인물간의 관계나 갈등에서는 뛰어난 묘사가 아주 일품입니다.

신돈도 그런 쪽인데,

요즘 공민왕이나 원현 보면서 이해가 안되거나 질려버렸다고 하시는 분들은...
태클도 아니고 비웃는 것도 아니지만 신돈이란 드라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겁니다.

그들이 왜 저렇게까지 밖에 될 수 없었는지는,
드라마 신돈에서 첫화부터 쭉 묘사가 되어있구요...
오히려 보면서 안타까워한다면 안타까워해야겠지만...


그리고, 드라마 신돈에 대해 익숙치 못하신 분들 꽤 있으실겁니다..
저도 처음엔 적응을 못했었는데요,
이젠, 정말 최고의 사극 중 하나로 손꼽고 싶습니다.
전 일단 사극을 좋아해서 거의 다 챙겨보는 편인데,
신돈이 다른 사극과는 다르게 느껴지고 익숙치 못했던건,
신돈이란 드라마가 이제까지와의 사극과는 다른 장르의,
사극은 사극이지만 사극에도 다른 장르가 있다는 걸 보여준 드라마죠.

솔직히 신돈의 시청률이 그렇게 안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것들이 많지만,
일단 신돈은 마니아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이유는 인내하고 보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비록 시청률의 압박과 쫓기는 스케쥴이긴 했지만,
정말 리메이크해서 다시 만들고 싶을 정도죠...

일단 신돈이란 드라마가 다른 사극과는 달리
한 인물, 한 역사를 재해석했다는 점도 대단한 것 같구요...
(제 역사인식을 바꿔놓은 드라마죠...ㅎ)



아무튼, 많이 아까운 드라마입니다.
전 많은 시청률은 바라지 않고 한 20% 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다모,네멋,부활이 20%의 마니아층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지금도 만족하고,
'서지혜'라는 신인배우와 '오만석'이라는 뮤지컬배우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모든 연기자분들의 연기에도 박수를^^..

이제 이번주가 막방인데,
어떻게 끝나게 될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서 한번씩은 꼭 느끼는 점...
'저 때 저렇게 했었더라면...'

(우리나라 역사 왜곡도 심한거 아시죠? ㅎ 승자들의 판타지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