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필이 나는 일음은 잘 안 듣는 것 같아요.

by 밤송이 posted Apr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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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요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전 일음이면 일음 가요면 가요 팝이면 팝... 곡에 대해서 기대하는 게 다르더라고요. 애초에 일음을 듣기 시작했던 이유도 가요와 다른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고요. -_-a

간혹 케이팝 같은 느낌이 진하게 나는 일음이 있으면 어째 손이 잘 안 가는 것이... 사실 그런 곡을 원하면 가요를 들으면 되는 거고, 그게 가요에 기대하는 거라서 그런 거 같아요. 이런 식이라면 내가 가사 다 알아먹는 한국가요 놔두고 굳이 일음씩이나 들으러 올 필요가 없잖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팝스러운 일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일음답지가 않다고 해야 할까요;
그건 팝 들어도 쏟아지는 건데 일음으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러고 있네요, 모르던 사이에.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라 뭔가 따로 기대하는 게 있더군요... 그게 전체적인 분위기든 편곡이든 보컬이든 간에요. (가사는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신경 끊고 듣는 걸로 만족하는 편이지만요;)
나름대로 순수하게 음악만 듣는다고 생각했던 저 자신의 모습에 충격;

언젠가는 메탈 밴드의 앨범에서 거의 알앤비 비트에 가까운 미디움 템포를 발견하고 대단히 실망했던 적도 있고;; 그러네요.
싫은 게 아니라 그걸 들으려고 그 밴드 앨범을 산 게 아니었던 거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긴데 주절주절 늘어놨네요;
하지만 전 단순히 가요씬에서 잘 안 보이는 솔로 여가수가 많았기 때문에 일음에 빠졌다고 생각해 왔단 말입니다 흑흑;;